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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상식
2012.09.10 07:58

신재용의 제철음식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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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용의 제철음식 동의보감



신재용의 제철음식 동의보감(1)http://kr.blog.yahoo.com/ys3651/1351

 ♥ 느타리 버섯 (효능 : 고혈압, 동맥경화, 풍병)

1. 우리나라의 버섯 종류는 885종이라 알려져 있고, 
    어떤 책에는 1500여종이 
있다고 기록이 되어 있다

    그러나 식용 또는 약용은 약 100여종이고, 이 중에 동의보감에서는 7가지만

    언급이 되어 있다.

    느타리 버섯은 한국인의 입맛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다

2. 모든 버섯은 햇볕에 말려야 좋다. 표고버섯도 마찬가지. 
   그렇게 해야만 
전구체인 에로고스테롤 성분이 생성이 되는 데, 
   느타리 버섯은 본래 자체에 
이 성분을 가지고 있다.

                               - < 에로고스테롤이란 ? > -

    일광욕을 통해 자외선을 받아야 비타민 D 가 생성되는 데, 이 성분은 캴슘 대사와 
    골격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성분이다 

3. 그러므로 느타리 버섯을 많이 섭취를 하면, 어린이의 성장발달, 잔병을 예방하는 면역력, 
   뼈를 튼튼하게 하고 키를 크게 하며 성인들에게는 동맥경화, 당뇨, 중풍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4. 특히 황주와 함께 요리를 해 먹으면 그 효과가 배가된다

    (황주란 차조나 차수수조로 만든 술인데, 예를 들면 제주에서 많이 나는 조껍데기 술 
     같은 것이다)

5. 또한 느타리 버섯은 어류 (특히 등푸른 생선)과 같이 요리를 해 먹으면 에로고스테롤 
   흡수가 잘되며 골다공증, 갱년기 질환에 좋다

                   
                    ♥ 도토리 (효능 : 감기, 인후통, 구내염)

1. 옛날부터 결혼 등 잔칫상에 필수인 도토리 묵.

2. 우선 안먹어야 될 사람 - 빈혈이 있는 사람, 골다공증 환자, 철분이 필요한

   임산부(떫은 맛 즉, 탄닌 성분은 몸속의 철분을 똘똘 뭉쳐서 몸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함)

3. 녹차, 홍차도 탄닌성분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4. 효능 : 감기, 인후 및 편두통, 구내염이 있는 사람, 소변 자주 보는 사람,

   땀 많이 흘리는 사람, 설사 자주하는 사람, 냉.대하증 주부, 몽증환자, 가래가 많은 환자, 
   혓바늘이 자주 돋는 사람은 헹구고 먹고.

5. 복용방법 : 도토리가루를 상비하고 찻숫갈로 어른은 1일 3회, 어린이는 1~2회 복용

   특히 감기가 심할 때는 도토리와 칡가를를 1:1 비율로 차를 끓여 먹으면 발한작용으로 
   열이 내린다

                   ♥
 도라지 (효능 : 기관지염, 천식, 폐렴)

1. 도라지는 지조가 대단한 식물. 보라색 꽃피는 도라지 뿌리에 호미로 상처를 주면 
    다음부터 흰꽃을 피움

2. 뿌리가 곧고 길어야 약효가 좋고, 노두를 떼어내고 사용해야 함 (인삼, 더덕도 마찬가지)

3. 효능 : 기관지염, 천식, 폐렴, 여성들의 냉증, 항암작용

4. 도라지는 인삼과 같이 사포닌이란 성분이 있어 항암작용을 하지만, 위점막에 강하게 
   자극을 줘서 구역감을 줄 수가 있고, 
스트로이드 효능과 같은 성분이 있다

5. 스트로이드제의 부작용 ?

   장기간 바르면 바른 부위의 피부에 털이 나고 피부가 위축될 수 있으며, 피부색소가 
   적어지고 세균의 감염이 생기며, 여드름이 돋고,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드러나 
   아주 흉하게 됩니다.

6. 그래서 배 또는 감초를 1~2조각 넣어 같이 다려 먹는게 좋다.(동의보감)

    감길탕 = 도라지(일명 질경이라고도 함) + 감초를 넣어 다려만든 탕액 
    
(도라지 요리 할 때도 한번 우려내서 쓴다)

                   ♥ 참마 (허약체질, 어지름증, 야뇨증, 당뇨)

1. 마는 손발이 너무 찬 사람, 허리, 다리, 무릎이 아픈 사람, 허리 다리는 안아픈 데 힘이 
   없고 걸을 때 또박또박 걷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 같다 는 소위 하초가 부실한사람는 
  사람에게 좋다

2. 음기보다 양기, 열기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좋다

2. 그리고 마는 신장열기가 올라 와서 위장계통을 덮혀주어 장을 원활하게 하고

   그리고 폐를 튼튼하게 하는 등 세 장기가 원활하게 해 준다

3. 열기가 내려오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곡설(대변에 곡식이 그대로 나오는 설사)을 
   하게 되고 폐작용이 약해져서 호흡이 짧아지며, 
이 세장기가 제대로 돌지 않으면 
   당뇨가 오게 된다

4. 그래서 마는 허약체질, 어지름증, 야뇨증, 당뇨, 성인의 전립선에 아주 좋다

5. 중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하는 손문은 “마 먹기운동”을 벌렸다고 함

6. 어린이의 허약체질(오줌싸개), 손발 저리는 여성분들은 마와 계내금을 1:1로 
   살짝 볶아서 먹으면 좋고 특히 어린애는 입맛을 돋우어 주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해 준다.

                     * 계내금이란 ?

           닭 모이주머니에 있는 누른 얇은 막 (설사, 학질, 대하증에 약으로 쓰임)

5. 남성의 강정제로 쓰이는 데, 마와 산수유를 각 12g씩 물 1000cc에 넣고 반으로
   줄 때까지 다려서 하루에 수시로 음용을 하면 좋다. 

                      ♥ 참나물 (효능 : 고혈압, 중풍, 폐렴)

1. 나물중에 가장 맛있고 진짜 나물 중의 나물이기에 참나물이라고 함

2. 소염작용이 뛰어남. 연증이 있는 환자에게 좋다. 여드름 많은 사람.

    종기가 땡땡하게 굳은 것을 고름이 빠지는 역할을 하고, 
   
또한 고름빠진 곳을 빨리 아물게한다 (신생육아조직촉진제로 좋다)

                         ♥ 밤 (두드러기, 발진)

1. 생밤과 은행, 대추와 음식궁합이 맞음.(수삼과는 안 맞음)

2. 찐 밤보다 구운 밤이 좋다 (구워도 비타민C, 메타카로틴 성분이 파괴 안됨)

3. 햇볕보다 그늘에 말린 것이 좋다

4. 환자들에게 밤 암죽으로 끓여 먹어도 좋다

5. 겉껍질은 음식먹고 두드러기 났을 때, 양약이나 한약먹고 발진이 생겼을 때 해독작용.

   속껍질은 푸른 똥 누는 젖먹이 애기들, 인삼의 부작용으로 눈충혈, 입이마름, 숨가쁨, 
   발진 등에 다려 먹으면 좋다.

   (인삼과 밤은 상극이기에 인삼의 열효능을 떨어뜨림)

                      ♥ 고들빼기 (진통, 이뇨, 해독작용)

1. 꽃상치과에 속하는 상추의 일종으로 모유가 잘 나오게 하고, 젖몸살에 좋다

2. 남성들에는 액체 (정액)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태아를 갖고자하는 
   부부는 3개월 전부터 복용을 하면서 계획임신을 시도 하는 게 좋다.

3. 오늘 나오는 정자는 3개월 전에 만들어 진 것이라, 남자도 좋은 아이를 갖기 위해서는 
   3개월 전부터 식이요법, 즉 고들빼기를 많이 먹는 게 좋다.

4. 아이는 10년을 선생이 가르치는 것 보다 10달을 엄마가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고, 
   후천적으로 좋은 성품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타고난 천품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10달을 엄마가 가르치는 것 보다는 아이를 갖기 위한 아버지 될자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

5. 동의보감에 의하면 : 오늘,  술을 먹고 미움과 증오에 들뜨서 아기를 가졌다면 
   그 아이에게 죄를 준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이다 라고 했다

6. 위장에도 도움이 되므로 속이 항상 펺지 않은 사람에게도 좋다.

                       ♥ 더덕 (기침, 가래, 성인병)

1. 더덕에는 ♀ ♂가 있는 데, ♀은 잔뿌리가 없고 매끈하며 ♂는 잔뿌리가 많다

2. 더덕은 이러한 사람이 먹으면 좋다. 즉 두통은 아니 데 머리가 무겁고 눈이 침침하며, 
   입이 마르고 어깨가 굳어지는 사람. 헛배가 부르거나 특히 하복부가 뭉쳐서 
   통증이 있는 사람. 넓적다리 안쪽이 아픈사람.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디면 뒷꿈치가
   아픈 사람. 가래 긇고 천식, 냉이 있고 허리가 아픈 사람

3. 더덕주(밀봉하여 3개월 정도 숙성)로 만들어 먹어도 좋고, 
   고추장을 발라서 구워 먹어도 좋다 (고추장은 더덕의 찬 성질을 중화 시킨다)

                ♥ 청경채 ( 알레르기성 비염, 두피트러블, 생리통)

1. 베타카로틴 (항암작용) 이 많은 채소이며, 서늘하고 맑은 환경인 고냉지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아주 깨끗하고 좋은 채소

2. 청경채는 찬 음식인 데 따뜻한 음식인 닭요리에 같이 고와서 먹으면, 
    덥지도 차지도 않은 좋은 음식이 된다

3. 알레르기성 비염, 건조한 피부, 입술이 잘 터는 사람에게 좋고,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 열이 많아 저녁 잠잘 때 이리 저리 딩굴다가
   차가운 벽면에 붙어 자는 아이에게 좋다.

3. 두피트러블로 비듬이 있는 사람은 삶아서 물로 먹어도 좋고 머리를 씻어도 좋다

 

 

 

신재용의 제철음식 동의보감(2) <바다식품>

1. 낙지 (기혈부족, 화농성 종양, 종기 등 )

① 낙지는 성질이 찬 음식이기 때문에 볶음을 해서 먹어면 좋다

② 타우린(피로회복)이란 성분이 많고, 간을 좋게 회복시켜 주는 음식이다.

③ 코등이 빨갛고, 뺨이나 옆구리 늑간쪽에 빨간 실핏줄이 돋을 때

   (지주상모세혈관 확장증)에는 모두 간을 보강해야 한다 

2. 고등어 (성인병, 식욕부진, 편두통, 소화불량, 빈혈)

① 고등어는 가을에 지방함량이 제일 많고 제일 맛이 있다

② 셀레늄이란 성분이 있어 항암작요, 뇌세포활성화, 치매예방, 편두통에 좋다

③ 고등어는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 식품으로 예부터 자반으로 많이 이용해서 먹었다

    - 자반고등어는 쌀뜨물에 한번 헹구어 짠맛을 제거하고, 다 구운 고등어 자반은 레몬이나 
       식초를 뿌려 먹으면 시중독을 제거할 수 있다

    - 두더러기 등 식중돋 증상이 있을 때는 차조기 잎 (깻잎과 같이 생겼음)을 물 1000cc에

       20g정도 넣어 끓인 후 차로 복용 (감기예방, 신경안정제, 해독제, 머리염색후 옻오른 데,

       각종 식중독에 좋다

④ 고등어 조리할 때는 무를 넣어면 산성화를 막을 수 있다

3. 새우 (저혈압, 빈혈,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 예방)

① 노익장의 강정제 음식으로 좋다

② 새우 껍질은 키토산 함량이 많다. 껍질을 구워서 치자와 1:1비율로 가루로 내어 먹으면,

    위산과다,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에 좋다

③ 새우는 된장과 같이 요리해 먹으면 모유수유에 좋다. 산모는 새우 넣은 된장국이 좋다

④ 생이젖갈 (속칭 토하젖)은 모유수유에 좋다

⑤ 참고로 산후 보양식(가물치, 잉어, 늙은 호박)은 출산 3일 후부터 시작.

    가물치는 일명 加母치라고도 하며, 잉어와 가물치는 부종을 가라 않지는 데 효과가 있음

4. 꽁치 (뇌협착증예방 ,콜레스테롤방지, 피로회복, 골다공증에 좋음)

① 꽁치는 가을철에는 지방량이 봄철보다 2배가 많다

② 비타민A는 소고기의 16배이고, 빈혈과 골다공증에 좋은 붉은 비타민(비타민 B12)가 많다

③ 꽁치는 칼슘이 많은 데, 비타민D가 있어야 칼슘이 공급되며 (표고버섯, 느타리 버섯)

    또한 뼈까지 운반하는 요소가 비타민C이다. 고로 꽁치를 먹을 때는 표고버섯이나 느타리버섯,

    식초로 요리한 반찬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④ 꽁치 요리 할 때는 열무김치를 넣어 조림을 해서 먹으면 골다공증에 좋다

⑤ 참고로 락교(Rakkyo 일본어, 우리 말로는 염교라고 함)는 유기산이 많은 식품으로 소화가

    잘되고, 협심증과 심장 통증에 좋다.

5. 삼치 (부종, 간기능과 신기능에 좋음)

① 삼치는 가을에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제일 많고, 구워 먹는 생선으로 최고

② 삼치는 상어와 같이 부레가 없어 평소에 많이 움직여야 한다. 고로 살이 단단하여 맛이 있음

③ 피로회복에 좋고 말 많이하면 입양쪽에 거품침이 고이는 사람, 눈동자가 너무 검은 분
    (水毒症이라고 함), 이러한 분들에게 좋다

      ☞ 水毒症이란 ?

          - 몸에 있는 체액이 대사를 일어키지 못해 탁해져서 독처럼 작용하는 증상.

          - 양방에서는 모양을 보고 Dark Circle이라 하고, 한방에서는 원인을 보고 수독증이라함

④ 또한 알르레기로 콧물, 재채기가 많은 사람, 아침에 일어나면얼굴과 손발이 붓는

    사람 (비장계통에 수분대사가 잘 안됨), 이러한 증상에 좋다. 

6. 갈치 (식욕고 소화 촉진, 혈전 예방)

① 반짝 반짝 빛나는 갈치 비늘은 화장품과 인공진주 원료가 된다.

② 갈치는 지느러미쪽이 제일 맛이 있음

③ 갈치는 변비해소에 좋고 특히, 식이섬유질이 많은 목이버섯과 같이 요리를 하면 변비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준다.

7. 연어 (혈액순환에 좋고 감기를 예방)

① 연어는 가을에 산란을 하고 비타민 A,D가 많은 식품으로 노화방지에 좋다

② 그리고 카로틴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눈이 침침한 사람에게 좋고 특히, 고구마, 시금치,

    브로클리와 함께 요리를 하면 좋다

③ 또한 연어와 부추를 넣고 요리해 먹어면 혈액순환에도 효과적이다.

8. 게 (동맥경화예방, 발기부전에 도움, 노화방지)

① 게는 감과 같이 먹어면 좋지 않다. 감의 탄닌성분은 게의 단백질을 굳게 만들어 체기를

    주면서 부작용을 일어키는 수가 있다.

② 꿀과 함께 먹지 말라 하는 데, 이는 생꿀은 열을 조장하기 때문에 안좋고, 덥힌 꿀은 관계가 없다

③ 게의 꽁무니쪽 뼈에는 발기, 소변, 사정 등의 기관이 있는 데 이는 발기부전증에 좋다

④ 2차성징이 느린 어린이의 성장촉진에 좋다

⑤ 게껍데기를 개(犬)에게 사료로 먹이면 음경과 고환의 무게가 늘어 나고 정자가 활성화 되고

    정액과 숫자가 늘어 난다. 그래서 남성 불임증에 좋다

     - 먹는 방법 : 게껍질을 우려낸 그 물에 음양곽을 넣고 10분내로 끌여서 차로 마시면 좋다

                       (10분이 넘어 가면 에피메딘 성분이 파괴되어 약효가 없어짐)

⑥ 초경이 늦어지는 여자에게도 좋다

⑦ 게요리에 오미자를 넣어면 게의 색깔이 그대로 살아 있고, 백지라는 약재를 넣어면

    게살이 부서지지 않고 오래 유지됨.

9. 굴 (보혈제, 소화촉진, 콜레스트롤 저하)

① 수수께끼 하나 ; 굴은 누가 제일 많이 먹을까 요 ? (그야 요리사겠지요)

② 굴에는 섹스미네랄이 들어 있는 아연성분이 있어 정자를 생성하고 아이들의 발육을 돕는다.

③ 눈꺼풀, 입술이 사르르 떨리는 사람들에게 좋다

④ 아연, 망간, 철분이 많아 보혈제롤 좋다

⑤ 굴껍질은 탄산칼슘이 엄청 많아 뼈강화, 속쓰림, 위궤양, 식욕부진 해소에 좋다

    - 복용방법 ; 굴껍질을 벌겋게 불에 달구었다가 식초에 담그는 것을 여러번 반복 후

                      가루로 만들어서 복용함

⑥ 餘談 ; 인삼과 해삼을 같이 먹는 탕을 양삼탕이라 하는 데,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좋다 (임산부는 인삼은 안좋으니까 해삼에 죽순을 넣어 함께 먹으면 좋다)

 

 

<신재용의 제철음식 동의보감 4 - 김장김치 방송정보>

1. 배추 

(1) 배추를 숭채(菘菜)라 한다.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푸르러 소나무[송(松)]처럼 절개가 드높다 하여 ‘숭채’라 부른다. 또는 백채(白菜)라고 한다. 그 색이 청백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꽃의 왕은 모란이요, 과일의 왕은 여지요, 야채의 왕은 배추라고 했다. 제나라 문혜태자나 양나라 도홍경도 배추가 채소 중에 제일이라고 했다. 

(2) [성분]

맛이 달고, 성질이 차며, 독은 없다. 비타민C가 아주 많이 들어 있고 식물성 섬유도 풍부하다. 칼슘, 철분 등도 함유되어 있으며, 녹색 부분에는 카로틴 등이 풍부하다. 

(3) [효능]

배추는 감기 예방에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비위와 장을 잘 소통시키기 때문에 가슴속의 답답한 응어리를 없애 준다. 그리고 식물성 섬유가 많아서 변을 부드럽게 하고 장을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정장작용과 변비에 좋고 대장암을 예방해준다. 특히 배추의 인돌 성분은 발암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한다고 한다.

과음 후 갈증을 풀어주며, 민간에서는 옻이 올랐을 때 배추의 흰 줄기를 짓찧어 그 즙을 바르기도 했으며, 화상이나 생인손을 앓을 때 배추 데친 것을 붙이기도 했다. 

(4) [활용]

① 배추와 무는 궁합이 잘 맞는다. 배추나 무 모두가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며 수독(水毒)을 없애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위와 장의 소통을 활발하게 할 뿐 아니라 비타민C도 풍부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배합하면 유효성분의 효과가 상승한다. 

② 배추와 부추를 배합하면 여름에 좋고, 배추와 갓을 배합하면 가을에 좋다. 갓 중에서도 붉은 갓이 좋다. 예로부터 “매실이라는 말만 들어도 침이 고이고, 갓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고 했듯이 배추와 특히 갓을 배합하면 맛이 특이해지고, 육류나 회를 먹을 때 좋다.

③ 배추뿌리와 생강을 배합하면 감기에 걸려 오슬오슬 떨리고 열이 나며 두통이 있을 때 좋다. 깨끗이 씻은 배추뿌리에 생강과 흑설탕을 함께 넣고 끓이면 된다. 배추뿌리는 감기뿐 아니라 구역질이 멎지 않을 때도 좋으므로 배추

뿌리와 지구(止嘔) 작용이 강한 생강을 배합하면 더 좋다. 

(5) [주의]

① 배추 음식으로는 배추김치가 첫손에 꼽힌다. 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미네랄 흡수를 효율적으로 높이며, 또 유산균 등 장내 세균이 생겨 정장 효과가 높아진다고 한다. 배추는 성질이 찬데, 생강 ․ 마늘 ․ 고추 ․ 파 등을 넣어 김치를 담그면 찬 성질이 중화되어 체질과 관계없이 먹을 수 있다.

배추 겉의 퍼런 잎으로 우거지국을 끓이거나, 속의 고갱이로 쌈을 해먹어도 좋다. 예로부터 배추찜, 배추저냐, 배추속대국, 배추꼬랑잇국 등이 있다. 특히 배추로 만든 제수(虀水)는 감기를 치료하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약간 말린 배추에 뜨거운 물을 부어 사흘 가량 두면 식초 맛이 나는데, 이것이 바로 제수다. 나물을 무치거나 국을 끓일 때 제수를 넣기도 하는데, 가래를 없애는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에 감기로 기침, 가래가 심할 때 제수를 물에 타서 마시면 아주 좋다.

② 한편 배추씨는 가래가 끓는 천식을 치료하며 폐의 열을 떨어뜨린다. 숙취도 푼다. 씨를 가루 내어 찬물에 타서 먹는다. 또 배추씨로 짠 기름은 칼에 녹이 슬지 않도록 막아 주는 유용한 생필품이었으며, 머리카락을 반질반질하게 만드는 머릿기름으로도 쓰였다. 

2. 무 

(1) 무를 나복(蘿葍) 또는 노복(蘆菔)이라고 한다. 혹은 일명 내복(萊菔)이라고도 한다. 

(2) [성분]

맛이 매우면서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혹은 차다고도 하고 평(平)하다고도 한다. 독은 없다. 

(3) [효능]

무에 풍부한 디아스타제는 소화를 촉진시킨다. 무에 풍부한 리그닌이라는 식물성섬유는 변비를 개선하며 장내의 노폐물을 청소해주기 때문에 혈액이 깨끗해져 세포가 탄력을 얻는다. 이 리그닌은 자른 면이 클수록 증가하므로 잘게 썰어 무말랭이를 만들어 먹으면 더 좋다. 비타민D 공급에도 좋다.

무는 발암물질에 의한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방지한다. 특히 직장암을 예방해 주는 작용이 크다. 또 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왔을 때 무를 많이 먹으면 회복에 좋다.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을 때도 좋다. 특히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만 되면 혈압에 이상을 일으키는 사람에게 좋다.

[동의보감]에는 “오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씻어 내고 폐위(肺胃)로 피를 토하는 것과 허로(虛勞)로 여윈 것,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했다. 

(4) [활용]

① 무는 두부와 궁합이 맞는다. 냉한 체질로 설사를 잘하거나 방귀를 잘 뀔 때 두부를 먹으면 중독이 잘 되는데, 이때 무 끓인 물을 마시면 해독이 된다.

② 무와 메밀은 궁합이 잘 맞는다. 무는 메밀의 살리실아민과 벤질아민이 몸에 부담을 주는 것을 완화시킨다. 메밀을 먹고 중독된 때, 혹은 알레르기를 일으켰을 때 무가 이 독을 해독시킨다. 또 메밀을 먹고 소화가 안 될 때 무의 각종 소화효소가 소화를 돕는다. 무와 밀도 천상배필이다. 국수를 먹고 체하거나 중독된 것을 풀어준다. 무는 보리의 독도 푼다.

③ 무와 무화과를 배합하면 목의 염증에 의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적이다. 껍질을 벗긴 무화과에 무즙을 섞어 마신다. 차게 먹으면 더 좋고, 꿀을 타도 좋다. 무와 꿀은 궁합이 잘 맞는다. 호주머니에 사탕이 녹았을 때 무즙으로 문지르면 깨끗해지는 것과 같다. 무를 껍질째 얇게 저며 꿀에 재우면 무가 쪼글쪼글해지면서 무꿀즙이 생기는데, 이것이 감기나 기침 등 호흡기질환에 좋다. 오래된 설사나 이질에도 무즙에 꿀을 타서 따뜻하게 먹으면 곧 낫는다.

(5) [주의]

① 무는 보통 겨울에 썰어 말리지만 신맛이 강한 여름 무를 썰어 강렬한 햇볕에 말리면 철분, 비타민B1, B2, 칼슘 같은 성분이 크게 늘어나는데, 특히 철분은 시금치보다 많아질 정도다.

② 무의 껍질에 소화효소와 비타민C가 많으므로 껍질 째 요리하는 것이 좋다.

③ 무와 오이는 궁합이 안 맞는다. 오이를 자르면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비타민C 분해효소가 생기는데, 이 물질은 무의 비타민C를 파괴한다. 

3. 파 

(1) 파는 백합과에 들어가는 여러해살이식물로 총(葱)이라 한다.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동총’과 ‘하총’이 있으며, 크기에 따라 대총 ․ 소총 ․ 세총 등이 있다. 특히 봄에 나는 파를 ‘양각’이라 하는데, 궁궐에 진상되어 오던 파다. 

(2) [성분]

파의 성질은 따뜻하지만 파란 부분은 차다. 파의 밑줄기인 흰 부분은 맛이 맵고 시원하며 푸른빛을 띠는 잎 부분은 덜 맵고 열기가 있다. 파란 부분과 흰 부분에는 영양소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파란 부분에는 칼슘이 80mg%, 비타민C가 14mg%인 반면 흰 부분의 칼슘은 47mg%이며 비타민C는 47mg%나 된다. 그러니까 파란 부분에는 칼슘이 많고 흰 부분에는 비타민C가 많다는 것이다. 비타민A의 작용을 할 수 있는 물질도 파란 부분에는 많지만 흰 부분에는 적다는 것이다. 

(3) [효능]

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진통작용과 지혈작용을 한다. 예로부터 몸이 부어오를 때, 목구멍이 아플 때, 감기에 걸렸을 때 쓰던 식품이다. 간장의 해독작용을 촉진하고 발한 및 이뇨작용을 한다. 또 유화알릴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화액의 분비를 늘리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며 신경을 안정시킨다. 그래서 불면증, 숙취에 효과 있으며, 소염작용 및 스태미나 강화작용을 한다. 또 파의 알린 성분이 비타민B1의 흡수를 높인다.

한편 파의 흰 부분을 총백(葱白)이라 하는데, <본초강목>에는 파의 흰 부분이 중풍과 얼굴에 난 종기를 낫게 한다고 했다. 

(4) [활용]

① 파와 된장을 배합하면 오슬오슬한 감기 초의 증상에 특효다. <동의보감>에 날 파의 흰 분을 두시(豆豉, 된장콩)과 배합하면 열을 떨어뜨리고 감기에 좋다고 하였다. 파 흰 부분 20g을 잘게 썰어 된장 10g에 버무린 다음 끓여 마신다. 또 신경쇠약에는 날 파를 된장에 찍어 먹는다.

② 파와 생강을 배합하면 감기로 두통이 있을 때 좋다. 파 흰 부분을 뿌리째 생강과 함께 달여 마신다. 가래가 끓고 목이 많이 아플 때는 물과 청주를 반반씩 섞어서 끓이면 훨씬 낫다.

③ 파와 참기름을 배합하면 급성 위통에 좋다. 묵은 파 뿌리의 껍질을 벗긴 뒤 찧어 참기름 150g과 섞어 마시면 된다. 

(5) [주의]

파로 요리하는 음식으로는 파전 ․ 파국 ․ 파강회 ․ 파김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임신 중 과로로 하혈할 때 파를 쌀과 죽을 쑤어 먹는데, 이질과 설사에도 좋다.

① 참고로 파는 손으로 만졌을 때 두껍기만 했지 속이 헐렁한 것은 좋지 않다. 신선하지 않다는 증거다. 따라서 신선하고 속이 꽉 차고 윤기가 있으며 하얀 부분과 녹색 부분의 경계가 선명하고 줄기가 곧은 것을 구입해야 한다.

② 단, 땀을 많이 흘리거나 흥분성 신경증이 있는 때는 좋지 않다.

③ 파와 꿀과 함께 먹으면 설사를 한다. 파와 대추를 함께 먹으면 병이 생겨 좋지 않다. 또 파와 미역을 배합하면 파가 미역의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파와 매실도 궁합이 안 맞는다. 

4. 고추 

(1) 

(2) [성분]

고추에는 주석산․구연산․사과산이 풍부하며 단백질․당질․지방․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A는 카로틴 형태로 많이 들어 있다. 풋고추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 고추의 빨간색은 캡산친 성분이며, 매운 성분은 캡사이신으로 과피에 많다. 

(3) [효능]

고추의 매운맛은 응결된 것을 잘 흩어지게 확산시키고, 메마른 것을 매끄럽게 해준다. 이것을 확산작용이라고 한다. 고추는 이러한 확산작용으로 위액 분비를 촉진하며 위장의 연동운동을 항진시킨다. 확산작용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발한작용과 해열작용을 한다. 그래서 마비나 저림 증상을 다스리고, 땀샘을 확장하며 호흡운동을 촉진하고, 풍기․한기․습기에 의한 근육과 관절의 통증을 가라앉히며, 체온도 조절한다. 또 확산작용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킴으로써 우울하고 침체된 기분을 풀어준다.  

캡사이신은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체내 지방이나 당질을 산화시켜 지방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으며, 혈액응고의 위험을 줄여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고추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리놀렌산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남성의 정자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한편 고추씨에는 리놀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저하 및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 

(4) [활용]

① 고추의 캡사이신이 젓갈이나 육류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의 산패를 막아 요리의 맛을 조화시킨다.

② 고추와 무는 궁합이 맞는다. 삶아서 말린 고춧잎과 무장아찌를 섞어 장을 치고 양념하면 훌륭한 반찬이 된다. 

5. 생강 

(1) 생강은 생강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새앙’이라 한다. 원산지는 아시아의 열대지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018년 이전부터 생강을 재배해 왔다. 

(2) [성분]

맛은 매우며 성질이 약간 따뜻하다. 단, 생강 껍질의 성질은 차다. 생강의 매운 맛에는 겐게튼이라는 성분과 함께 쇼가올, 킨기베를 킨기베렌, 치트랄 등의 성분이 있다. 

(3) [효능]

생강은 풍기 ․ 냉기 ․ 습기를 없앤다. 감기나 기침, 가래에도 좋다. 입맛을 돋우고 위장 연동운동을 순조롭게 하여 가스를 풀어주고 숙취와 구취, 구토, 딸꾹질 등도 다스린다. 또 뇌를 튼튼하게 하는 건뇌작용을 한다.

생강은 체액을 조절한다. 땀이 나게 하고 소변을 시원하게 나오게 하며 부기를 뺀다. 단,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데는 생강보다 생강껍질이 더 효과 있다.

한편 미국 <캔서 리서치>라는 암 전문지에 의하면 생강 기름이 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생강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며 혈전도 예방한다. 생강의 진저론 성분이 아스피린처럼 강력한 항혈전작용을 한다. 

(4) [활용]

① 생강과 육류 ․ 어류는 궁합이 맞는다. 생강은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 육류의 소화를 촉진하며,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어류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한다. 단, 생선 비린내를 없애려면 생선을 한소끔 끓인 다음 넣는다. 처음부터 생강을 넣고 끓이면 생선의 단백질과 생강의 성분이 결합되어 냄새를 없애는 작용이 떨어진다. 
② 생강과 꿀을 배합하면 위액분비가 촉진되고 식욕이 증진되며 메스꺼움도 가라앉는다. <동의보감>에는 오래된 딸꾹질이나 중초에 열이 있어서 음식을 먹지 못할 때에도 좋다고 했다. 생강과 설탕을 배합해도 좋다. <동의보감>에는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좋다고 했고, <경험방>에는 노인의 헛기침에 효과 있다고 했다. 
③ 생강과 계피를 배합하면 복부나 손발이 냉하고, 설사가 잦거나 월경 중 복통이 심할 때 효과가 있다. 헛배가 늘 불러 갑갑할 때도 좋다. 수정과도 좋다.

 

(5) [주의]

① 뜨겁게 하려면 생강 껍질을 반드시 버려야 하고, 차게 하려면 생강 껍질째로 써야 한다.

② 생강은 양념으로 많이 쓰지만 술, 차로 많이 먹는다. 새앙단자 ․ 새앙엿 ․ 새앙장아찌 ․ 새앙초 ․ 새앙편 등을 만들어 먹으며, 생강의 순으로 정과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③ 그러나 많이 먹지 말아야 하며 밤에 먹어서는 안 된다. 또한 음력 8-9월에 생강을 많이 먹으면 봄에 가서 눈병이 생기고 오래 살지 못하게 되며 힘이 없어진다고 한다.  

6. 마늘

 

(1) 마늘은 중동아시아가 원산이다. 성경의 출애급기에 등장할 정도로 식용의 역사가 깊은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향신료와 강장제로 이용되었으며, 특히 피라밋을 건설할 때 노동자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약 2천 년 전이라고 한다. 

 

(2) [성분]

스코르디닌, 알리신, 알리인, 게르마늄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B1이 풍부하다.

 

(3) [효능]

마늘에는 특유의 영양소인 생리활성물질, 즉 스코르디닌 성분이 들어있어서 내장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높이며 기력을 높인다. 또 저혈압으로 손발이 차고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워하며 심장이 두근거릴 때 좋고, 강한 살균력과 보온 효과가 뛰어나 감기, 기침, 가래, 천식 등에도 좋다.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위장을 자극해서 소화를 촉진하고 비타민B의 완전흡수를 돕는다. 특히 암을 억제하고 암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마늘에는 게르마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게르마늄은 생체 방어 기구 활성화 물질인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을 생성케 하여 주는 물질로서 체내에서 이물질을 집어삼키는 대식세포나 자연 방어 세포를 활성화 시켜 암세포 등을 억제하거나 공격하게 한다.

이외에도 류머티즘, 신경통, 빈혈, 결핵, 감기, 불면, 야뇨증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4) [활용]

①  마늘 초절임은 마늘 속의 독성분을 제거하고 냄새를 제거할 수 있어서 좋다. 마늘에 식초를 넣고 10여 일 둔 다음 식초를 버리고 새 식초를 다시 붓고 10여 일 또 경과한 다음 먹는다. 혹은 사과식초 1컵을 약한 불에서 끓여, 식초가 끓으면 마늘 4-10쪽을 반씩 잘라 넣고, 불을 끈 뒤 24시간 덮어둔 다음 24시간 뒤 유리병에 옮겨 밀폐해서 2주간 보관했다가 2주 후부터 식초만 요리 때 조미료처럼 사용해도 좋다고 한다.

② 껍질을 깐 생마늘을 곱게 찧은 다음 볶은 검은깨와 2대 1의 비율로 섞어 꿀에 재웠다가 하루에 두 번 1티스푼씩 공복에 온수와 함께 복용한다. 저혈압에 좋다.

③ 마늘 30쪽을 껍질 벗겨서 믹서에 갈아 냄비에 20~30분 정도 조리다가 달걀 3개를 깨뜨려 함께 섞어 갈색이 되도록 볶는 다음 가루 내어, 1회 4g씩, 1일 3회 공복에 복용한다. 관절염 중에서도 관정이 냉하고 아픈 데 좋다.

한편 삼계탕에 마늘을 듬뿍 넣으면 잘 때 땀이 많이 나는데 좋다. 산후나 수술 후 회복기에는 효과 있다. 

 

(5) [주의]

① 마늘 중에서도 ‘육쪽마늘’이 좋으며, 모양은 반듯반듯하고, 껍질 표면이 윤기 있고 뽀얀 회백색이 도는 것으로 단단하고 묵직하며 골이 뚜렷하게 져서 마늘 한쪽 한쪽이 탱탱한 것일수록 좋고 한다.

② 한편 마늘을 퇴비나 재에 심고 연내에 발아시켜 겨울을 보내면 이 인경이 연내에 새 인경을 낳게 되는데, 이를 독두산(獨頭蒜) 혹 독자산(獨子蒜)이라 하며, 이것이 정력에는 더 효과적이다.

③ 마늘은 날것으로 먹는다. 열을 가하면 효소 활성도가 떨어져 생마늘의 알릴설파이가 알리신으로 변하는 것이 방해되며 비타민C, B도 감소한다고 한다. 그러나 구워 먹어도 좋다. 항산화물질 활성도가 높아지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과당 함량이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생마늘을 구운 후 40-90도와 일정한 습도에서 20일 동안 숙성, 발효시킨 ‘흑마늘’은 항산화력이 10배나 높아지며, 생마늘에 없는 항산화물질인 S-아릴시스테인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생겨서 암,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7. 갓

 

(1) 겨자과 두해살이풀로 개채(芥菜)라 한다. 겨울에 먹는 것을 납채(臘菜), 봄에 먹는 것을 춘채(春菜), 4월에 먹는 것을 하채(夏菜)라 한다. 겨자의 한 변종으로 키도 겨자보다 좀 크고 가지와 잎도 겨자보다 훨씬 무성하다. 잎은 길고 크며 주름이 많다. 줄기와 잎을 먹는다. 향기가 있다. 생으로 먹고 김치를 만든다.

 

(2) [성분]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한데 맹렬하다. 독은 없다. 

(3) [효능]

귀와 눈을 밝게 한다. 두통을 다스린다. 폐기를 통하게 하고 가래를 삭이기 때문에 기침을 그치게 한다. 냉기, 냉통 등을 없앤다. 오래 먹으면 중초를 따뜻하게 한다. 식욕도 돋운다. 옻이 올라 생긴 피부병을 다스린다.

 

(4) [활용]

① 흉통, 심장 통증에는 생즙을 술에 타 마신다.

② 잇몸이 짓물러 썩은 냄새가 나는 물이 나올 때에는 갓의 줄기를 태워 갈아서 가루 내어 잇몸을 자주 문지른다.

③ 타박으로 생긴 멍, 요통에는 생강과 함께 짓찧어 붙인다.

 

(5) [주의]

① 많이 먹으면 눈을 어둡게 한다.

② 치질, 대변출혈, 종기 등이 있는 경우에는 먹지 않도록 한다.

③ 붕어, 토끼고기와는 궁합이 안 맞는다.

 

8. 청각채

 

(1) 홍조류의 바닷말이다. 사슴뿔처럼 너덧 번 가랑이가 져 있다. 그래서 녹각채라고도 한다. 줄기는 홍색을 띠며 속의 구멍에는 실 같은 세포가 차 있다. 김장 때 김치 속 양념으로 흔히 쓰이고, 무쳐 먹기도 한다.

 

(2) [성분]

맛은 달고 짜다. 성질은 몹시 차며 활(滑)하다. 질소, 가용성염, 요오드, 산화칼륨, 염화칼륨, 철, 칼슘, 마그네슘, 망간 등이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도 함유되어 있다.

 

(3) [효능]

버섯의 식중독, 게의 식중독에 달여 마시면 해독작용을 한다. 국수 먹고 체한 데에도 삶아 먹으면 풀린다. 또 열기를 내리고 상기된 것을 내린다. 따라서 얼굴이 벌겋게 열기를 띤 경우 혹은 열을 수반하는 허로증에 좋으며, 비뇨기 결석 등에 약으로 쓴다. 소화를 돕는 작용, 가래를 삭이는 효능도 있다.

 

(4) [활용]

① 살짝 데쳐 물기 없이 꼭 짜서 잘게 썰어 기름과 간장에 무친다. 혹은 잘게 썰어 데친 뒤에 초장을 찍어 먹는다. 청각회라 한다.

② 마른 청각을 잘게 썰어 물에 불렸다가 꼭 짜서 물기를 없애고 쇠고기를 달인 물에 간장과 기름을 치고 볶다가 다시 기름을 쳐서 생강과 파를 넣어 볶아 먹는다. 이를 청각자반이라고 한다.

 

(5) [주의]

남자는 오래 먹는 것이 좋지 않다. 허리와 신장경락의 혈기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리를 시리고 저리게 할 수 있다. 

9. 소금

 

(1) 중국에서는 기원전 27세기에 재상 숙사(宿沙)가 처음으로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었다고 하며, 오늘날의 천일염은 시실리 섬의 한 수도승이 고안한 것으로 청나라 강희제 때 중국에 전해졌고 우리나라에는 1907년에 전해졌다고 한다.

 

(2) [성분]

소금은 맛이 짜고 성질은 차다. 주요성분은 염화나트륨이다. 함유된 불순물로는 염화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황산나트륨, 황산칼슘 및 불용물질 등이 있다.

 

(3) [효능]

소금은 토하게 하는 용토(涌吐)작용을 한다. 따라서 식체로 상복부가 팽만하며 아플 때, 또는 가슴에 가래가 고여 답답할 때 소금물로 토하게 한다. 토하게 할 때는 노랗게 볶아서 쓴다. 소금은 또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는 연견(軟堅)작용이 한다. 따라서 복강내 종양이나 몸의 응어리[결핵(結核)]를 치료한다. 소금은 성질이 차서 화기를 내린다. 따라서 풍열병에 좋다. 소금의 짠맛은 피로 가기 때문에 피를 식힌다. 따라서 종기나 혈병, 출혈성 질병 등을 다스린다. 해독작용도 한다. 따라서 벌레에 물린 상처에 소금을 쓴다. 소금의 짠맛은 촉촉하게 하면서 사하시키는 윤하(潤下)작용을 한다. 따라서 대소변 불통을 다스린다. 소금의 짠맛은 뼈에 들어가고 뼈는 신장이 주관하기 때문에 치통이나 뼈의 질병을 치료한다. 잇몸 출혈 및 인후가 붓고 아플 때 좋다. <의림찬요>에는 “익혀서 쓰면 심장을 보양하고 정신을 안정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제거한다.”고 했다.

 

(4) [활용]

① 종기나 다래끼에 소금에 반죽한 밥알을 붙이면 곧 낫는다. 구내염, 인후염, 편도선염, 축농증, 치질에 소금물을 쓴다. 대나무 속에 천일염을 넣고 진흙으로 싸서 구워낸 죽염이면 더 좋다.

② 소금과 생강을 배합하면 좋다. 생강즙에 소금을 버무린 다음 한 번 볶은 것을 강염(薑鹽)이라고 하는데, 토사복통에 좋고 다리 근육이 뒤틀릴 때 효과 있다.

③ 소금과 팥을 배합하면 독을 풀고 배변을 부드럽게 하는 팥의 작용이 더 상승한다.

 

(5) [주의]

①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소금은 혈관 벽을 수축시키므로 혈압을 상승시킨다. 부종과 정력을 약화시키며, 골수와 뇌수를 약하게 하고,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감퇴시킨다. 또 정서를 불안하게 한다. 물론 정서가 불안할수록 짜게 먹는다. 배란 이후 생리 때까지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증가하여 나트륨 재흡수가 많아져 정서불안과 월경곤란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때는 특히 소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② 소금을 약으로 쓸 때는 반드시 물에 녹여 가라앉힌 다음 밑에 침전된 찌꺼기를 버리고 졸여서 흰색으로 만들어 쓴다.

③ 소금은 카펫 청소나 유리컵, 프라이팬을 닦을 때 쓰면 깨끗해진다. 개미도 퇴치한다. 찬밥을 찜통에 찔 때 소금 넣고 찌면 새 밥 같고 기름이 흐른다. 한편 소금의 습기 방지에는 소금에 이쑤시개 몇 개를 꽂아두면 된다. 소금에 참기름을 묻어 두면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유지된다. 소금과 설탕을 배합하면 설탕의 단맛이 더 농후해진다.

 

작성자-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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