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10월 내수판매 34% 급증

금융위기로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던 지난 10월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기아차만 웃었다.
기아차는 지난 10월 한달간 내수판매량이 3만3609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3.9% 폭증한 수치다. 반면 경쟁업체들의 내수판매량은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내수판매량은 5만2735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GM대우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8389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9.5% 줄어들었다. 르노삼성 역시 내수판매량은 7431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8.6%, 쌍용차는 2818대만이 팔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1%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자동차 내수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만 판매량 급증세를 보여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지난 9월에 비해서도 39.2%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02년 11월 3만7003대를 돌파한 이후 6년 만에 최다 기록이다. 국내 내수시장 점유율은 31.8%로 2개월 연속으로 30%를 넘어섰다. 이 같은 내수시장에서의 호실적은 올해 출시된 신차들이 견인했다.
하반기에 출시된 쏘울과 포르테,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난달 각각 4404대, 5588대, 3906대 팔리면서 기아차의 선전을 이끌었다.
특히 포르테 판매량은 지난 9월 판매량인 4036대에 비해 38.45% 증가세를 보여 준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또한 포르테 판매량은 최근 3년간 기아차의 월평균 준중형 판매대수인 2300대의 배를 초과한 수치다.
쏘울 역시 본격 판매 첫달에 월 판매목표량 3000대를 너끈히 넘기면서 향후 베스트셀링카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였다. 경차 모닝도 10월 7594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올해 10월까지의 기아차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만2121대보다 18.3% 증가한 26만2780대였다.
한편 기아차의 지난달 수출량은 10만6262대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46.8% 증가했다. 국내 공장 생산분은 7만7232대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으며 해외공장 생산분은 씨드의 판매 호조로 2만903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파이낸셜 뉴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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