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호주로 이적

국가대표 야구팀의 이승엽(삼성) 정수근(두산) 구대성(한화)등 선수 10여명이 쿠바전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밤 선수촌을 이탈,시드니의 한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호주전 종료 후 선수단은 홈부시베이 선수촌에서 시내로 이동,회식을 가진 뒤 이중 일부가 시드니 달링하버 인근에 있는 스타시티 카지노에 들러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카지노에서 게임하고 있는 장면은 한국인 관광객들에 의해 목격됐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호주에 3-5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데다 주전포수 박경완(현대)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한국팀의 이같은 돌출 행동은 프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국제대회라 더욱 문제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부상으로 대타로 출전하는 한국 프로야구 간판스타 이승엽과 호주전에서 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던 임창용(삼성)이 버젓이 새벽까지 자리를 잡고 게임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대성은 “19일 쿠바전에 등판하지 않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없다”며 새벽까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출발에 앞서 “태극마크를 입은 만큼 개인 행동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던 코칭스태프의 말과 달리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대목이어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