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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사에게는 남 모르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성공한 외국계 회사 임원이었지만 그는 30대 초반부터 시작한 주식 투자로 집에서 모르는 빚이 2년전에 이미 7천만원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워낙에 사람 좋고 싫은 소리 못하는 그 분이 주식으로 그러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김대박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2년 전 민이사는 찌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증권포탈 팍스넷에서 최고의 수익률 계좌를 자랑하는 필명 ‘금복주’라는 인간에게 도와달라는 쪽지를 보냈고 몇 번의 쪽지 교환 끝에 이 사람을 개인적으로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얀 얼굴에 금테 안경을 낀 인텔리 풍의 금복주라는 사람에게 신뢰를 느낀 민이사는 그와 친해지기 위해 자주 만나고 주식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여섯번째 만남에서 금복주는 자신이 작전세력의 주요 포스트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민이사가 원한다면 작전에 끼워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미 많이 힘들었던 민이사는 빚을 청산할 길은 그것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는 와이프 몰래 아파트를 담보로 1억원의 빚을 추가로 내었고 작년 3월 금복주가 알려준 데로 미림미디어를 미수까지 동원 2500원대에 잡아 6일만에 4800원대에 매도 4억원의 돈을 만들었고 작년 11월에는 에쓰원제약 주식을 3000원대 초반에 잡아 8일만에 6000원대 초반 매도하여 16억원이라는 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되자 민이사는 자신감도 생기고 회사 내에서도 더욱 능력 있는 임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달 초 금복주가 다시 연락을 해 만나보니 다른 한 사람과 같이 나왔다고 한다.
“형님.. 아쉽게도 그 동안의 활동으로 제가 금감원으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찍혀 다음 주에해외로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형님이 해 주신 것도 있고 해서 저희 이사님을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에 저희 세력에서 작품 하나 작업하는데 형님께서도 이번에만 참여하시고 이제 작전 참가는 그만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민이사도 그 당시 16억이라는 돈이면 어느 정도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이라 생각하고 한 40억을 목표로 작전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약 3주전 금복주가 소개시켜주었던 사람으로부터 수연테크를 7400원대에 매수하라는 연락을 받고는 16억원을 미수까지 써서 40억원어치나 매수 했다고 합니다. 매수한 날 상한가에 안착했으나 그 다음날 7750원 까지 장 초반 상승한 후에 바로 하한가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작전 세력의 말만 믿고 있던 민이사는 오후에야 수연테크가 하한가 간 것을 알게 되었고 잠시 흔드는 것이겟지 생각했지만 그날 결국 하한가로 마감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한가 근처에서도 거래가 활발해 내일 좋은 흐름 보이겠지 했지만 수연테크는 그 다음날 시초가가 하한가였다고 합니다…
결국 7500원대에 미수까지 질러 산 주식은 거듭된 하한가에 반대 매매도 안되고 결국 1750원대에 간신히 반대매매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계좌는 깡통에서도 밑이 뻥하고 뚫려 평가액이 3주전 16억원에서 단 2주만에 -14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1억원의 빚으로 시작한 계좌는 4억 16억 그리고 이제 14억원의 빚이 되었다는 것 입니다…

호텔방에서 연신 소주를 들이키며 이야기를 하는 민이사의 눈에는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렸지만 허탈함에 웃기도 하는 이 세상의 모든 쓰라림과 안타까움 그리고 분노를 하나의 얼굴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김대박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연테크 이야기가 나오자 뜨끔했으나 이처럼 작전이 성공한 쪽에서 바라보면 장미빛이지만 실패한 쪽에서 보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나쁜 놈들이 민이사님에게 거짓 정보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갔구나 하는 생각과 민이사님이 너무나 순진하구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동안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을 털어 놓은 민이사는 그제서야 소주가 과했는지 침대에 엎드려 잠을 자기 시작했고 잠을 자면서도 연신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김대박은 살며시 방을 빠져나와 로비의 현금 인출기에서 백만원을 찾고 프런트에서 메모지를 얻어 몇 자 적었다.
“민이사님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 들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실 것으로 이놈 대박이는 믿습니다.. 예전에 제가 방황할 때 저를 일깨워주셨던 이사님이기에 제가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 우선 방을 3일 선불하고 여기 백만원을 놓고 갑니다. 3일동안은 아무 생각하지 마시고 편히 쉬고 계시기 바랍니다. 이사님의 귀염둥이 김대박”
프런트에서 3일 숙박비를 선불하고 방으로 돌아온 김대박은 쓴 메모지를 스태드 옆에 발견하기 좋게 놓아두고 아무렇게나 의자에 걸쳐있던 민이사의 윗도리를 들고 지갑을 찾았다…
빈 지갑에 돈을 넣고 닫으려는 순간 한 개의 명함이 눈에 띠었다… 그 위에는 꼼꼼한 민이사의 글씨로 “
명함을 빼 본 김대박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이사
김대박은 자기도 모르게 침대에 주저 앉았다… 호텔방을 빠져나온 것은 그로부터 10여분이 지난 후였다.
대박몽상가 2-2
오늘 약속이 내일 오전으로 미루어졌고 내일 오후에는 팍스넷 오프 동기 모임이 있어 시간이 없네요.. 내일은 대박 몽상가 연재 쉽니다. 공연히 글 확인 하러 오시지 마시고요…
일요일에 한편 정도 올리겠습니다.
이번 댓글의 주제는
나는 지금까지 주식 투자하면서 깡통을 ( ) 차 봤다 입니다.
지난번 주제 댓글 중 작가선정 베스트는 요것입니다.

아시죠 추천 그리고 댓글… 그럼 좋은 주말 보내세요…
연필사랑
태초에 나는 개그이야기를 만들었다.
내말을 믿고 나를 따르면 천당,
내말을 믿지않고 나를 따르지 않으면 지옥,
나는 하늘나라(우주)에 사느니라.
그럼 난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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