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을 적기전에 제글에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시즌 2까지만 적고 안적을려고 했거든요

이게 뭐 자랑도 아니고 괜히 적으면서 그때 생각이나서

많이 후회도되고 기분도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들어 와보니 추천이 100이 넘었더군요 ㅡㅡ;;

조금 황당하기도하고 그냥 되는데로 적었는데

실제 경험을 토대로 적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것같아서

시즌 3를 적게 되었습니다. 보시고요 많은 추천바래요

저 추천에 중독될려나봐요^^(막 주식 상한가 갔는 기분)

 

대략 5백만원의 투자금중 300만원이 날라가고

주식계좌 통장에는 잔고 200만원만 달랑남아 있더군요.

그때 심정을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까요?

제가 한푼두푼 모은 돈이라서

500만원이라는 돈이 저에게 있는 줄은 아무도 몰랐고(심지어는 부모님도 모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잃었다고 혼낼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디 쓸돈도 아니었기에 그 돈이 없다고 아쉬운것도 없었습니다.

차라리 누군가 그 일을 알아서 혼냈다면

대학 등록금낼 중요한 돈이었다면

엄청난 후회를 하면서 저는 다시 주식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때 잔고 200만원을 보면서 느낀 제 감정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 감정은 바로 "아~아깝다. 딴 종목 고를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주식의 가장 무서운점이 그런 것인것 같습니다.

돈을 잃어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 보다는

그 시기에 급등한 종목들을 보며

"어? 저 종목도 그때 살려고 보고 있었던건데 차라리 저거 샀으면 엄청 벌었을텐데

아 아깝다. 역시 내가 보고 있었던 종목이 오르는군. 난 실력이 없는게 아니라

운이 나빴을 뿐이야! 돈만 더있으면 저런거 하나 사서 상한가 몇방만 가면 바로 본전인데"

황당하게도 저는 그런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 본전을 찾기 위해 주식을 구매하려고 한 저는 200만원으로 어느세월에

돈을 찾을까란 생각에 딱 200만원만 더 있어서 400만원으로 하면

더 쉽게 할수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제가 가진돈은 주식에 모두 쏟아 붓고 더이상 여유자금은 없었습니다.

겨울방학이었지만 집안일을 도와드려서 따로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지 않았기에

앞으로도 돈이 생길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칠동안 어떻게하면 투자금을 늘일까 고민하던중 저도 모르게

어머니 통장에 손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딱 한달만 200만원을 빼서 내돈이랑 합쳐 400만원으로 주식을 하자!

한달동안 50%로 수익내서 200만원 다시 통장에 넣어놓고 한달후에는

400만원이 다 내돈으로 투자를 할수있겠구나"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 생각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금방이라도 실현 가능한 계획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은행으로 가서 200만원을 인출후 제 주식계좌로 송금했습니다.

송금후 바로 집으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어떤종목을 매수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소형주로 큰 손해를 봤던터라 이번에는 중대형주 중심으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종목이 그 당시 모든 애널리스트와 신문,tv에서 추천해주던

하이닉스였습니다. 그전해 4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었고

그때 가격이 36000~3,7000원 사이였는데 단기 목표가가 40,000이었고

중기는 45,000까지 갔었거든요. 모두다 좋다고하니까 저도 모르게

이종목은 좋은 종목이다라는 믿음이 생기더군요

제가 매일하는 몰빵으로 다시한번 하이닉스는 400만원치 매수했습니다.

36,500원 쯤에서 매수를 했는데 한 일주일정도는 매수가 근처에서 맴돌더군요

헌데 매수 한지 2주가 되어가자 매번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32,000원까지

떨어져 버렸습니다.

저는 이해를 할수없었습니다.

다 좋다고했는데 왜 떨어지는지 몰랐고, 그때 처럼 소형주도 아닌데

떨어지는 낙폭이 왜이렇게 큰지도 몰랐습니다.

이주일만에 -15%가량 떨어지니 반등하면 무조건 팔아야 된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다음주 33,000원대로 잠깐 반등하여 -10%에 전량을 매도 할수 있었습니다.

매도후 계좌잔고를 보니 360만원이 남아 있더군요

정확하게 40만원을 잃었던거죠. 

그전에 벌써 300만원을 잃어서일까요? 40만원 잃은거는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300이나 340이나 같은 300대인데 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빨리 다른 종목을 매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머니께서 제가 통장에서

200만원을 인출해 간것을 아시게 되셨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오셔서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으시기 시작했습니다.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어떻게 말해야될지 생각도 나지 않았고

솔직히 말할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순간을 잘 넘기자는 생각에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닉스라는 기업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반도체로 우리나라에서 좋은 기업인데

주식이 저평가 되어있다고 해서 200만원정도 사놓으면 한달뒤에 오른다고 해서 썼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말씀드리면 무조건 하지말라고 하실것같아서 말을 안했다고 말하며

벌써 10만원 이익이 낳다고 대충 둘러 말했습니다.

평소 저에 대한 믿음이 있으셨던 어머니는

학생이 무슨 주식이냐며 그런걸로 돈을 벌 생각 하지 말라고 하시며

당장 돈을 다시 통장에 넣어라고 하시고는 더 이상 혼내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어머니에게 죄송한마음에 저는 다음날 은행으로 가서

 210만원을 인출해서 어머니 통장으로 넣어드렸습니다.

추가된 10만원은 이익이 났다고 거짓말했으니 완벽한 사실 은폐를 위해

더 보내 드렸고 그리고 혹시 어머니가 주식으로 3주만에 5%로 수익이 난걸보시면

주식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거라는 기대도 하면서 보내드렸지요

그러고 나니 제 계좌에는 150만원만 달랑 남아 있게되었고

이돈으로 얼마나 사겠나 싶기도 하고 개학시기도 다가오기도 해서

당분간 주식투자를 중단하고 학교를 다니며 짬짬히 주식공부도하며

돈도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약올리는 건지 제가 주식투자를 그만둔 그다음달부터

열심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코스피가 2000에 도달하고

언론은 펀드 수익률 이야기로 도배되고 주식투자로 거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당시 저도 당장이라도 주식을 하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비록 손해만 봤지만 나름대로 감이었을까요?

코스피가 2000포인트가 넘었다지만 너무 급하게 오른감이 있었고

2007년중 한번은 1700선까지 내려 올꺼같았습니다.

그때를 기다리며 열심 돈을 모으고 또 모았습니다.

그렇게 주식시장으로 들어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고

어느덧 그 날이  성큼 성큼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대선으로 한창 시끄러웠던 2007년 11월 저의 주식인생의 제 2막이 시작 되었습니다.

 

 

 

 

 

 

 

 

 

 

*별로 긴 글도 아닌데 적는데 한 시간 가까이가 걸리네요

  글적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이번에 적으면 또 언제 적을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호응(추천) 정말 감사하고요

  조금 늦더라도 결말은 내겠습니다.

  항상 성투하시고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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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나는 개그이야기를 만들었다.
내말을 믿고 나를 따르면 천당,
내말을 믿지않고 나를 따르지 않으면 지옥,
나는 하늘나라(우주)에 사느니라.

그럼 난 외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