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우요일이면...

비 내리는 우요일이면...792

봄바람에 맘까지 설래이는 3월인데

갈피못잡는 맘을 닮은듯...

진눈깨비 차갑게 날리는 날...

비 내리는 우요일이면...794

우울해진 맘 달래려...

진한 커피한잔 태워봅니다...

이미 당신 그리움담아버린 맘은...

애타게 메아리 되어...

흩날리는 빗속으로 사라져가네요...

비 내리는 우요일이면...799

그리움이 다가오는날...

당신에게 따스한 사랑 안겨 주고 싶은데..

지금은 혼자 덩그러니 앉아...

커피잔만 쳐다봅니다...


비 내리는 우요일이면...802

..내 그리움 혹여 새어나갈까봐...

봄비되어 덮어주는 당신...

그림자되어 지친 내 그리움 ......

빈가슴 한없이 슬프게 다가오는 오늘...

비 내리는 우요일이면...804

봄햇살 닮은 고운 그리움 될수 있도록...

당신과 마주하는 소중한 하루이고 싶은데...

비 내리는 우요일이면...805

어느새 식어가는 커피잔엔...

비워지는 아픈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내리네요...


=== 님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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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갱님의 글을 담아오며...
비..
비가 내리면 우울하다.
개인적으로는 민생고와 직결되기 때문일까?
건설현장에 몸 담고 있는지라, 비가 오는 우요일이면
쉬어야 하기 때문이리라...
정적인것을 좋아 하면서도 태생이 그런지 한 곳에 머무는걸 싫어한다.
비가 내리면 모든게 정적이 되어 버린다.
내리는 빗방울...흘러가는 강물...그리고 사색에 잠긴 마음...
그 이외는 그렇게 정적이 되어 가는가 보다.
가끔은 센치멘탈해져 보기도 한다.
길을 가다가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두고 내리는 빗방울을 무심히 쳐다본다.
앞창으로도..옆창으로도..그렇게 무심히...
내 좋아하는 음악도 비처럼 흘러 내린다.
여느 때에는 현장 공기가 바빠서 퇴근도 못하고 내리는 비와 함께 한다.
물론 약간의 안전상 문제도 있겟지만...
한 여름의 소낙비는 너무 즐겁다.
내리는 비와 함께 일하는것이..
불볕 더위도 사라지고,억수같이 내리는 그 비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간다.
내안의 열기로 인해 내가 비가 되고... 비가 내가 된다...
후드득..후드득..비가 내린다.
보던 책 잠시 접어두며, 한 개피의 담배를 물어 본다.
창 밖의 비를 본다.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바퀴가 물살을 만든다.
비와 구름의 연애질로 천정색 실크 빛 어둠이 내린다.
때 이른 가로등이 지나가는 차들의 폭등과 친구하자는듯, 불 밝혀오고...
집앞의 공원 벤치 부근에서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한 손에 우산들고
또 한 손에 우산 받쳐들며 한곳을 응시하는 여인네..
그대, 우산 받아 들 사람의 환한 미소는, 구름속의 태양이리라...
비...
내리는 그 빗물속에 세속의 모든 지꺼기와, 살아오며 쌓아 두었던
더러움들 씻겨 보고픈 것은, 빗물의 머물지 않는 흐름때문이리라..
긴 긴 한숨의 탑에서 쌓아 두었던...
켜켜히 담아 두었던 생의 뒤안길에서
피안으로 가고싶은 것처럼...
그렇게 내리는 빗방울을 맞이하고 싶다.
그리하여 내 새초롬한 운명조차
청보라빛 새벽녁의 알싸함으로 가꾸고 싶은것처럼
그렇게 내리는 비를 받아들이고 싶다...
이렇게 비 내리는 우요일이면...

글쓴이 : 님갱님 & 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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