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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우요일이면...

봄바람에 맘까지 설래이는 3월인데
갈피못잡는 맘을 닮은듯...
진눈깨비 차갑게 날리는 날...

우울해진 맘 달래려...
진한 커피한잔 태워봅니다...
이미 당신 그리움담아버린 맘은...
애타게 메아리 되어...
흩날리는 빗속으로 사라져가네요...

그리움이 다가오는날...
당신에게 따스한 사랑 안겨 주고 싶은데..
지금은 혼자 덩그러니 앉아...
커피잔만 쳐다봅니다...

..내 그리움 혹여 새어나갈까봐...
봄비되어 덮어주는 당신...
그림자되어 지친 내 그리움 ......
빈가슴 한없이 슬프게 다가오는 오늘...

봄햇살 닮은 고운 그리움 될수 있도록...
당신과 마주하는 소중한 하루이고 싶은데...

어느새 식어가는 커피잔엔...
비워지는 아픈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내리네요...
=== 님갱 ===

님갱님의 글을 담아오며...
비..
비가 내리면 우울하다.
개인적으로는 민생고와 직결되기 때문일까?
건설현장에 몸 담고 있는지라, 비가 오는 우요일이면
쉬어야 하기 때문이리라...
정적인것을 좋아 하면서도 태생이 그런지 한 곳에 머무는걸 싫어한다.
비가 내리면 모든게 정적이 되어 버린다.
내리는 빗방울...흘러가는 강물...그리고 사색에 잠긴 마음...
그 이외는 그렇게 정적이 되어 가는가 보다.
가끔은 센치멘탈해져 보기도 한다.
길을 가다가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두고 내리는 빗방울을 무심히 쳐다본다.
앞창으로도..옆창으로도..그렇게 무심히...
내 좋아하는 음악도 비처럼 흘러 내린다.
여느 때에는 현장 공기가 바빠서 퇴근도 못하고 내리는 비와 함께 한다.
물론 약간의 안전상 문제도 있겟지만...
한 여름의 소낙비는 너무 즐겁다.
내리는 비와 함께 일하는것이..
불볕 더위도 사라지고,억수같이 내리는 그 비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간다.
내안의 열기로 인해 내가 비가 되고... 비가 내가 된다...
후드득..후드득..비가 내린다.
보던 책 잠시 접어두며, 한 개피의 담배를 물어 본다.
창 밖의 비를 본다.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바퀴가 물살을 만든다.
비와 구름의 연애질로 천정색 실크 빛 어둠이 내린다.
때 이른 가로등이 지나가는 차들의 폭등과 친구하자는듯, 불 밝혀오고...
집앞의 공원 벤치 부근에서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한 손에 우산들고
또 한 손에 우산 받쳐들며 한곳을 응시하는 여인네..
그대, 우산 받아 들 사람의 환한 미소는, 구름속의 태양이리라...
비...
내리는 그 빗물속에 세속의 모든 지꺼기와, 살아오며 쌓아 두었던
더러움들 씻겨 보고픈 것은, 빗물의 머물지 않는 흐름때문이리라..
긴 긴 한숨의 탑에서 쌓아 두었던...
켜켜히 담아 두었던 생의 뒤안길에서
피안으로 가고싶은 것처럼...
그렇게 내리는 빗방울을 맞이하고 싶다.
그리하여 내 새초롬한 운명조차
청보라빛 새벽녁의 알싸함으로 가꾸고 싶은것처럼
그렇게 내리는 비를 받아들이고 싶다...
이렇게 비 내리는 우요일이면...
글쓴이 : 님갱님 & 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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