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황선홍과 홍명보 육성 프로젝트 특혜 논란 없어야 ㅡ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우어(64. 1984 ~ 1991년 독일대표팀 감독 ㅡ FC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 ㅡ 2006년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와 프랑스 미셸 플라티니(54. 프랑스축구협회 부회장 ㅡ 유럽축구연맹회장)는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적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스타플레이어 ㅡ 지도자라는 등식을 깨고 축구 행정가로 우뚝서 세계축구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불세출의 슈퍼스타 디에고 마라도나(49. 전 리버플레이트 감독 )는 은퇴 후 마약복용으로 황폐해질대로 활폐해진 삶을 영위하다, 2008년 극적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프란츠 베켄바우어,  미셸 플라티니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 결과는 이렇다.

프란츠 베켄바우어와 미셸 플라티니의 조국 독일과 프랑스는 일찌감치 이들이 지도자, 행정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워 차근 차근 실행에 옮겼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키우는데 인색했고 무관심 했다.

물론 여기에서 자신들의 목표와 의지도 오늘에 프란츠 베켄바우어, 미셸 플라티니, 디에고 마라도나를 탄생시킨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예를 보듯, 스타플레이어 출신에게 국가가 얼마만큼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독일과 프랑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프란츠 베켄바우어와 유럽축구연맹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를 앞세워 여전히 축구선진국 대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한때 브라질과 함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나눠가지며 세계축구 최강국 중 한 국가였지만, 1990년 미국월드컵 준우승 이후 한번도 4강 이내 성적을 거두지 못한채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처럼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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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 같은 아르헨티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한국은 아직 축구선진국 꿈은 실현하지 못했지만 아시아축구 맹주로 자리매김 한지 벌써 오래전이다.

여기에는 한국축구가 키워낸 많은 스타플레이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제치하의 김용식(사망)부터 최정민(사망), 이회택(63.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차범근(56. 수원 삼성 감독), 황선홍(41. 부산아이파크 감독), 홍명보(20. U-20이하 대표팀 감독), 박지성(27. 맨체스터Utd), 박주영(24, AS 모나코) 등등 한국축구 스타 계보는 계속 명맥을 잇고 있다.

한국축구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출전을 계기로 7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도 결국 이들의 역할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스타플레이어는 한 국가의 축구 자산이다.

그래서 선수뿐만아니라 은퇴 후 이들을 지도자, 행정가로 어떻게 키울것인가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거 한국축구는 이 같은 면에 소홀했다.

그러나 비록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후 황선홍을 프로팀 코치에 기용하고, 홍명보 역시 대표팀 코치에 발탁한 것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하여 바람직한 일이다.

2008년 황선홍은 코치에서 프로팀 감독 지휘봉을 잡으며 진정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홍명보도 3번의 국가, 올림픽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09년 마침내 U-20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펼치게 됐다. 

 

황선홍, 홍명보의  이 같은 행보는 대한축구협회의 체계적인 정책이고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2009년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조중연 체제에서 이들이 나란히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기용된 것은, 이들을 지도자로서 뿐만아니라 행정가로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이 같은 인사를 두고 수혜, 특혜라는 꼬리표가 붙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편견이다.

황선홍, 홍명보는 아직 41, 40세의 약관에 나이다. 

그동안 지도자로서 이들이 느끼고 터득한 지도 경험은 한 단면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당장 만족스런 성적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황선홍과 홍명보가 지도자, 행정가로서 갈 길은 아직 멀다.

독일과 프랑스는 오늘에 프란츠 베켄바우어와 미셸 플라티니를 탄생시키기 위하여 끊임없는 지원속에 인내심을 발휘했다.

거기에 시기와 질투 그리고 편견과 아집은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 황선홍, 홍명보에게도 이 같은 점이 필요하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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