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정확히 이근호에게 슛이아닌 패스를 했다

슬로우 비디오를 보시면 알겠지만 박 지성 선수가 발에 공을 대는 순간 잠시 멈칫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동작일까요?

 

소설일지 모르지만 순간 박 지성 선수 머리에는 두가지 시나리오가 떠올랐을 것입니다.

 

포르투칼전 처럼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강슛을 때려서 골을 노리는 것과 반대편 이 근호에게 빠르고

 

낮은 센터링으로 확실한 골을 유도해 내는 어시스트를 노리는 두번째 옵션.

 

그리고 그 짧은 순간 박 지성 선수는 두번째 옵션을 택했습니다.  각도가 포르투칼전의 상황보다

 

훨씬 작았고 수비수도 두명이나 골키퍼 주변에 있었으므로 분명히 그들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박 지성

 

의 직접 슈팅을 막기위해 몸을 골대 안쪽으로 집합해서 막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사이에

 

보인 하나의 틈, 그것은 바로 각도를 줄이려고 뛰어나온 골키퍼의 두 다리 사이, 공 하나가 겨우 들어갈

 

만한 틈, 그러나 그 틈으로 슛을 쏜다면 각도상으로 골대를 벗어나게 되는 각도였죠.  그래서 박 지성

 

선수는 침착하게, 너무도 냉정하게 반대편의 이 근호가 자리를 잡고 있는것을 보고 낮게 깔아주는

 

패스를 선택한 것입니다.  수비와의 경합이 있었으나 발을 먼저 갖다댄 이 근호쪽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박 지성 선수의 냉정함과 노련미가 돋보인 플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깔끔하게 논스톱

 

으로 골을 성공시켰다면 더 멋지게 보였겠지만 끝까지 공을 우겨넣는 이 근호 선수의 골에 대한 집착

 

은 칭찬해야 합니다.  이 모든것이 캡틴 박 지성의 발끝에서 나온것이고 계산된 플레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끊임없이 물색하며 머리로 축구를 하는 박 지성 선수의 철두철미한 프로 정신에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일부 해설자들은 슛에 가까운 패스라고 했는데 저는 100% 그것은 계산된

 

패스였슴을 믿어 의심치 않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