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도사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esiem - Mater Gloria

 

 

 

엄마...

뭐가 그리 급해서 그렇게 일찍 먼길을 떠나셨나요?

그렇게 허무하게 가실줄 알았다면 한번 더 엄마의 모습을 이 두 눈에 가득히 담아두는건데...


아버지가 돌아 가실때 많은 형제 중에서 유독 저의 얼굴을 어루만져 주셨듯이

엄마도 돌아가시기 전날에 말씀도 못하면서도 저의 못난 얼굴을 앙상해진 손으로 더듬어서

어루만져 주셨죠.

사실 그순간 시간이 영원히 멈추었으면 했어요.


엄마... 사랑해요.

한평생 엄마와 함께하던 시간중에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못해봤는데

엄마가 가신 후에 비로소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해보게 되는군요.

유난히도 이 못난 아들이 정이 많다면서 많이 기대고 싶어 하셨는데

효도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엄마를 보내는 이 불효막심한 아들...

정말 가슴이 무너집니다.

죄송해요...엄마

사실 저는 엄마가 영원히 우리들 곁에 머물러 주실줄 알았어요.


엄마...

이젠 나는 어떡하죠?

여태껏 열심히 일해서 엄마에게 용돈을 두둑히 쥐어주는 재미로 살았는데

이젠 용돈을 보낼곳도 줄 사람도 없으니 돈을 번다는 자체가 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네요.

 

엄마...

언제 다시 엄마를 뵐 수 있을까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내가 죽어서 천국에서 엄마를 만날 수 있겠지만

불교적인 관점에서는 서로 윤회를 반복하니 영원히 만나지는 못할 것 같군요.

만약에 수천만년이 지나서 서로 인연이 되어서 다시끔 만난다 한들

뉘라서 서로 알아볼 수 있을까요?

그런것들을 생각하니 너무 서글퍼집니다.


엄마...

생전에 엄마가 말씀하셨죠?

당신이 죽으면 화장해서 아무곳이나 뿌려달라고...

그러면 새가되어 훨훨 날아다니고 싶다고...

차마 엄마를 뿌려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일단 엄마가 보고 싶으면 한번씩 찾아가려고 납골당에 모셨어요.

세월이 조금 지나면 제가 손수 엄마의 소원대로 경치 좋은데 찾아서 뿌려드릴께요.

 

엄마...

이젠 엄마를 보내드릴께요.

당신이 가고 싶은곳이 있으시면 그리로 줄곳 가시면 됩니다.

자식들 걱정에 뒤돌아 보지는 마세요.

아픔도 슬픔도 다툼도 없는곳을 찾아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께요.

누가 엄마의 행방을 물으면 울 엄마 꽃신 신고 하늘나라에 시집갔다고 말할께요.

어서가세요... 이러다 늦겠어요.


그리고 우리 다음에 꼭 만나요.

알겠죠?

그동안 사랑했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그리고 죄송해요...


편히 잠드세요... 엄마~~~~~

 

 

 


그동안 가족같이 걱정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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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나는 개그이야기를 만들었다.
내말을 믿고 나를 따르면 천당,
내말을 믿지않고 나를 따르지 않으면 지옥,
나는 하늘나라(우주)에 사느니라.

그럼 난 외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