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도 눈물이...

난 아직도 눈물이...801
난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조금만 바람에 가녀린 몸을 흔들리는 나뭇잎만 보아도 눈물이 흐르고
전쟁의 포효속 잔해속에서 울다지친 아이들의 모습을 TV에서 보는날은 하루종일 가슴이
미어질듯 아파옵니다
길섶에 밟히다만 이름없는 들꽃들의 신음소리에 눈물이 흐르고
대형병원 중환자실을 다녀온날은 하루종일 그들을 생각하며 귀가 멍해지도록
속울음을 토해 냅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울고 책을 보면서도 가슴이 멍해지도록 눈물이 납니다
나의 약함에 울고 교회에서 목사님의 말씀에 나의 어둠이 보여서 또 그렇게 눈이 붓도록 웁니다
이런 내가 미워져서 또 나는 웁니다
나의 눈물샘의 끝은 어디인가요
왜 나는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은 걸까요
이제 그만 슬픈울음 그만 울고 환한 해바라기처럼 밝은 웃음 웃고 싶은데
나에게 과연 그런날이 올까요
언제쯤 이 눈물샘이 말라서 어린 아기보다 더 순수하게 웃을수 있을까요

[Ezd] 우린친구닷컴 - http://urin7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