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종교와철학
2016.12.29 22:12

관포지교와 같은 벗이 있는가?

조회 수 23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관포지교와 같은 벗이 있는가?

관포지교(管鮑之交)

평생을 살면서 관중과 포숙의 인연같은 친구하나 있는가?

관포지교 管鮑之交.jpg


춘추시대 제(齊)나라에 관중과 포숙이라는 두 인물이 있었다.

관중과 포숙아는 어릴적부터 한 마을에서 자란 둘도 없는 죽마고우였다. 관중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지만 포숙아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었다.

두 사람은 
어린시절 같은 서당을 다니며 글 공부를 했고 젊은시절 장사를 같이 해서 돈을 나눌때 포숙아는 늘 형편이 어려운 관중에게 얼마라도 더 챙겨주려 애를 썻다.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벼슬길에 올랐지만 둘은 각각 다른 주군을 모셨고 왕위를 두고 조정 대신들간의 싸움에서 환공이 왕위를 오르게 되자 환공의 스승이었던 포숙아를 재상의 제위에 올리려 하였으나 다른 주군을 모신 이유로 죽을 목숨의 포로가 된 관중이 자신보다 더 재상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하여 관중의 재능은 신보다 몇 갑절 낫습니다.

제나라만 다스리는 것으로 만족하신다면 신으로도 충분합니다만 천하를 다스리고자 하신다면 관중을 살려 기용하셔야 하옵니다.

포숙이 환공에게 이같이 진언하였다.

결국 관중은 재상의 자리에 올라 성심성의껏 환공을 보필하여 부국강병을 이루었다.

 

모름지기 친구란 가까이 두고 오래오래 보는 사람이지.

관중이 죽기 전 포숙에 대한 최고의 찬사를 남긴 한마디를 남겼다.

생아자부모(生我者父母) 지아자포숙(知我者鮑叔)

날 낳아 주신것은 부모이지만 날 알아준 사람은 포숙이다.

 

 

관포지교로도 유명한 관중(BC 645년)이 지은 관자의 목민편에는
 “나라에는 네 가지 근본이 있는데, 그것은 예(禮)․의(義)․염(廉)․치(恥)이다.”
라는 말이 기록되어 있다.

 

관자(管子)는 

“네 가지 근본 중, 한 줄이 끊어지면 기울고, 두 줄이 끊어지면 위태롭고, 세 줄이 끊어지면 엎어지며, 네 줄이 모두 끊어지면 멸망한다. 기운 것은 바르게 하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키며, 엎어진 것은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일단 멸망해 버리면 다시는 손 쓸 도리가 없게 된다.”
고 하였다. 


“창고에 곡식이 가득 차면 예절을 알고, 의식이 갖추어지면 영욕을 안다(倉庫實則知禮節 衣食足則知榮辱).”
 곧 백성은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예의나 체면, 법 따위를 알게 된다는 말이다.

 

 

<사기>의 내용을 근간으로 한 것으로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만 <한비자>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글을 보게 된다.


한비(BC280? ~ BC233)는

전국시대 말기에 한나라에 살던 공자로 진시황이 매우 존경했던 인물로도 유명한데, 사마천의 사기에 의하면 한비자가 쓴 저서인 고분(孤憤)과 오두(五蠹)를 본 진시황이 크게 감명을 받아 "이 사람과 교유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진나라의 재상이 된 이사는 "한비를 얻고 싶다면 한나라를 공격하라. 그러면 한비가 사신으로 올 것이고 그때 회유하면 된다"라고 진시황에게 간한다. 

결국 한비자는 진시황에게 가서 한나라를 공격하지 말고 조나라를 공격해야 하는 이유를 진시황에게 설명했는데

첫째. 한나라는 이미 진나라의 속국이나 다름없어 한나라를 공격하면 아무도 진나라를 믿지 않게 될 거다.

둘째. 한나라가 멸망하면 조나라가 즉각적으로 위나라와 동맹하여 조나라를 공격하기 힘들어진다.

마지막 이유. 조나라를 먼저 공격해 위나라와 제나라를 정벌하면 한나라는 편지 한통으로 항복하게 되니 굳이 공격할 필요가 없다.


이상 3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결국 진시황이 아닌 신하 중 이사의 음모에 투옥 후 음독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관포지교 #URIN79

 

 

 

TAG •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271 연예정보 강한나 마리텔 태양 게스트로 시청자들을 삼킬 듯 file 2016.04.10 15459
270 사건사고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 국토부 결정 file 2016.09.11 1990
269 사건사고 갤럭시 노트7 새 배터리 급속 방전과 발열, 또 불량 7 file 2016.09.23 8613
268 사건사고 거국중립내각 = 문재인 안철수 김무성 한 뜻 file 2016.10.27 2794
267 연예정보 걸스데이 소진 영남대 공대여신의 매력녀 4 file 2016.05.30 45352
266 유용한상식 격렬한 운동 1분 효과 file 2016.06.08 3591
265 사건사고 경주 지진 규모 5.8에 드러난 재난시스템 문제점 2 file 2016.09.14 2697
264 사건사고 경주 지진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 file 2016.10.03 1899
263 사건사고 경주 지진 피해가 적었던 이유 2016.10.07 1432
262 연예정보 계춘할망 윤여정 김고은 디스전 4 file 2016.04.20 39801
261 유용한상식 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비율 일반인의 33배 그럴 수 있지 file 2016.09.11 1649
260 연예정보 곡성 나홍진 감독의 숨막히는 스릴공포 1 file 2016.05.09 2405
259 연예정보 골프미녀들의 올림픽 금메달 사냥 file 2016.08.18 4600
258 연예정보 공승연 정연 사이에 김민석 견딜 수 있을까? 2 file 2016.06.22 82328
257 유용한상식 공자의 예와 법에 내용 file 2016.12.25 1655
» 종교와철학 관포지교와 같은 벗이 있는가? file 2016.12.29 2307
255 주식 광전자 추가매수 구간 file 2016.09.11 2324
254 [Docs]스프레드시트 구글 드라이브에서 다른 파일 데이터 참조하기 file 2016.08.06 6344
253 [Docs]스프레드시트 구글 스프레드시트 설문지 내맘대로 수정하기 file 2016.08.13 11636
252 주식 구글독스를 이용한 주식 배당주 리스트 자동 추출기 2016.04.29 21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6 Next
/ 16

http://urin79.com

우린친구블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