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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철학
2017.01.13 01:00

사마양저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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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양저병법

 

司馬穰苴
사마양저

사마양저 司馬穰苴.jpg

 

안영(晏嬰)은 제(齊)나라 왕 경공(景公)에게 양저를 추천하였고 경공은 양저와 군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는 크게 기뻐하며 장군으로 삼아 병사를 거느리고 연나라와 진나라의 군대를 막게 했다.

 

사마양저는 대장군이란 중책을 짊어지고 즉각 전투에 나서려 하였으나, 관리의 부패와 군기의 해이함에 그를 따르는 자가 부족해 비천한 자신의 신분으로는 전군을 통솔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던 중 적극적인 방법으로 해결해갔다.

 

사마양저는 경공에게 임명받는 자리에서 

제 신분은 비천합니다. 왕께서 저를 갑자기 하층에서 대부라는 상층에 올려놓으셨기 때문에 사졸들이 복종하려 들지 않을 것이며, 백성도 저를 믿음직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은 미약하고 권한은 가벼우니 말입니다. 그러니 왕께서 총애하는 권신을 한 사람 보내 감군에 충당해주십시오.

 

경공은 흔쾌히 허락하고는 장고(莊賈)를 감군으로 보내기로 했다. 사마양저는 장고와 다음날 정오에 군영 입구에서 만나기로 단단히 약속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사마양저는 군영으로 달려갔다. 

장고가 오길 기다리면서 군영 문앞에다 나무로 해시계와 물시계를 세워놓고 정확하게 출발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교만방자한 장고는 경공의 총애만 믿고 시간관념 같은 것은 애당초 염두에 두지 않았다. 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사마양저조차 안중에 없었다. 장고에게 국가의 안위나 백성의 고통은 관심 밖이었다. 적군이 국경을 압박해도 전혀 급할 것 없다는 듯이 하루종일 술에 취해 춤추고 떠들며 놀았다. 경공이 중책을 맡겼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데만 푹 빠져 있었다. 약속 시간을 잊은 것은 당연했다.

 

사마양저는 군영 문 입구에서 정오가 될 때까지 장고를 기다렸다. 그러나 장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즉각 해시계와 물시계를 철수시키고 혼자 군영으로 들어가 말을 준비시킨 다음 기율을 발표했다. 사마양저는 삼군을 향해 다음과 같이 선포했다.

 

군대는 사람과 같다. 장수가 몸뚱이라면, 부장은 팔다리고 병사는 손가락과 같다. 따라서 삼군이 한 사람처럼 서로 협동하여 움직일 때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군의 명령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 복종하면 상을 받고 어기면 벌을 받는다.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것, 승리에 대한 믿음이 모자란 것, 서로 단결하고 화목하지 못한 것, 게으른 것, 의심하는 것, 나아가지 못하고 위축되는 것,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 교만방자한 것, 제멋대로 구는 것, 행동이 굼뜬 것 등이 모두 작전 중 해서는 안 될 행위이므로 상황에 따라 처벌할 것이다. 군법은 엄숙하고 지고무상한 것이니 모두가 군법에 따라야 하며,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


사마양저가 군기를 다 선포하고 나니 날이 벌써 저물고 있었다. 그때 감군 장고가 어슬렁어슬렁 나타났다. 

 

양저는 장고에게 

어째서 약속한 시간에 오지 못했는가?

라고 물었다. 장고는 잔뜩 찡그린 불쾌한 얼굴로 

친척과 친구들이 송별회를 베풀어주어 정신이 없었소이다.

라고 대답했다. 


이에 양저는 엄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장군은 명을 받고 출정하는 그날로 식구들을 모두 잊어야 한다. 군에서는 친구나 친척도 잊는다. 북을 울리며 진군할 때는 생사마저 도외시하는 법이다.

 

지금 적병이 우리 국토를 침범하여 백성을 도살하고 있어 군주조차 먹지도 자지도 못하며 걱정하고 있다. 그런데 너는 감군이란 막중한 신분으로 백성의 안위가 네 몸에 달려 있거늘 어찌 하여 송별회 따위 때문에 늦을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말한 양저는 군정(軍正, 군법을 담당한 군관)을 불러 

군법에 약속 시간을 어기면 어떻게 처벌한다고 되어 있는가?

라고 물었다. 


참수형입니다!

군정이 큰소리로 대답했다.

 

이 말에 장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기 수하를 시켜 바람같이 경공에게 달려가 자신을 구해달라고 요청하게 했다. 그러나 양저는 말을 마치기 무섭게 장고를 삼군이 보는 앞에서 군법대로 처형했다. 삼군의 장수와 병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양저의 행동에 감탄하며 사기를 북돋웠다.

 

얼마 뒤 경공이 보낸 사자가 군영으로 수레를 몰고 달려왔다. 그러고는 장고를 용서하라는 경공의 명령을 전달했다. 


양저는 결연한 태도로 

장수가 전장에 나가면 군주의 명이라도 듣지 않을 수 있다

고 말하면서 군정에게 

마차를 몰고 군영에 함부로 들어오는 자는 군법에 어떻게 처리한다고 되어 있는가?

라고 물었다. 

참수!

군정은 짤막하게 대답했다.


사신은 겁에 질려 사시나무 떨 듯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사마양저는 

군주의 사신을 내 마음대로 목 벨 수는 없지

라고 말한 다음, 사신이 타고 온 말을 베어 군법의 엄중함을 보여주었다. 양저는 사신을 경공에게 되돌려 보내 보고한 다음 출정에 나섰다.


<사마천의 논평>

태사공은 말한다.

“내가 『사마병법』을 읽으니 방대하고 깊이가 대단하여 삼대의 전쟁에서도 그 의미를 다 발휘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문장에 대해서는 칭찬이 다소 지나친 바가 있다. 양저는 작은 나라의 군사에 지나지 않았으니 어찌 『사마병법』의 겸양의 예절을 돌아 볼 수 있었겠는가? 세간에 『사마병법』이 많이 퍼져 있기 때문에 논하지 않고 그저 양저의 열전만 기록해둔다.”

 

 

사마양저는 철저히 군법을 따르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마양저는 자신의 위치를 높이기 위해 장고를 밟고 올라 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 대선 지지율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은 사마양저가 장고를 이용해서 자신의 위치를 올리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 같다.

지지율 낮은 후보들의 지지율 높은 후보 후려치기.

 

안 지사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광주선언’이란 제목의 글에서 “(문 전 대표가 아닌) 새로운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것이) 제가 (대선에) 도전하는 이유”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지사는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출마는 유엔 권고 위반이라며 “상식을 지키자”고 했다. 사무총장 퇴임 뒤 모국으로 돌아가 공직에 오르지 못하도록 한 유엔 권고를 다시 상기시킨 것이다.
 

#사마양저 #대선후보 #지지율 #uri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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