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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철학
2016.12.29 22:12

관포지교와 같은 벗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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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포지교와 같은 벗이 있는가?

관포지교(管鮑之交)

평생을 살면서 관중과 포숙의 인연같은 친구하나 있는가?

관포지교 管鮑之交.jpg


춘추시대 제(齊)나라에 관중과 포숙이라는 두 인물이 있었다.

관중과 포숙아는 어릴적부터 한 마을에서 자란 둘도 없는 죽마고우였다. 관중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지만 포숙아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었다.

두 사람은 
어린시절 같은 서당을 다니며 글 공부를 했고 젊은시절 장사를 같이 해서 돈을 나눌때 포숙아는 늘 형편이 어려운 관중에게 얼마라도 더 챙겨주려 애를 썻다.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벼슬길에 올랐지만 둘은 각각 다른 주군을 모셨고 왕위를 두고 조정 대신들간의 싸움에서 환공이 왕위를 오르게 되자 환공의 스승이었던 포숙아를 재상의 제위에 올리려 하였으나 다른 주군을 모신 이유로 죽을 목숨의 포로가 된 관중이 자신보다 더 재상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하여 관중의 재능은 신보다 몇 갑절 낫습니다.

제나라만 다스리는 것으로 만족하신다면 신으로도 충분합니다만 천하를 다스리고자 하신다면 관중을 살려 기용하셔야 하옵니다.

포숙이 환공에게 이같이 진언하였다.

결국 관중은 재상의 자리에 올라 성심성의껏 환공을 보필하여 부국강병을 이루었다.

 

모름지기 친구란 가까이 두고 오래오래 보는 사람이지.

관중이 죽기 전 포숙에 대한 최고의 찬사를 남긴 한마디를 남겼다.

생아자부모(生我者父母) 지아자포숙(知我者鮑叔)

날 낳아 주신것은 부모이지만 날 알아준 사람은 포숙이다.

 

 

관포지교로도 유명한 관중(BC 645년)이 지은 관자의 목민편에는
 “나라에는 네 가지 근본이 있는데, 그것은 예(禮)․의(義)․염(廉)․치(恥)이다.”
라는 말이 기록되어 있다.

 

관자(管子)는 

“네 가지 근본 중, 한 줄이 끊어지면 기울고, 두 줄이 끊어지면 위태롭고, 세 줄이 끊어지면 엎어지며, 네 줄이 모두 끊어지면 멸망한다. 기운 것은 바르게 하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키며, 엎어진 것은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일단 멸망해 버리면 다시는 손 쓸 도리가 없게 된다.”
고 하였다. 


“창고에 곡식이 가득 차면 예절을 알고, 의식이 갖추어지면 영욕을 안다(倉庫實則知禮節 衣食足則知榮辱).”
 곧 백성은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예의나 체면, 법 따위를 알게 된다는 말이다.

 

 

<사기>의 내용을 근간으로 한 것으로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만 <한비자>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글을 보게 된다.


한비(BC280? ~ BC233)는

전국시대 말기에 한나라에 살던 공자로 진시황이 매우 존경했던 인물로도 유명한데, 사마천의 사기에 의하면 한비자가 쓴 저서인 고분(孤憤)과 오두(五蠹)를 본 진시황이 크게 감명을 받아 "이 사람과 교유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진나라의 재상이 된 이사는 "한비를 얻고 싶다면 한나라를 공격하라. 그러면 한비가 사신으로 올 것이고 그때 회유하면 된다"라고 진시황에게 간한다. 

결국 한비자는 진시황에게 가서 한나라를 공격하지 말고 조나라를 공격해야 하는 이유를 진시황에게 설명했는데

첫째. 한나라는 이미 진나라의 속국이나 다름없어 한나라를 공격하면 아무도 진나라를 믿지 않게 될 거다.

둘째. 한나라가 멸망하면 조나라가 즉각적으로 위나라와 동맹하여 조나라를 공격하기 힘들어진다.

마지막 이유. 조나라를 먼저 공격해 위나라와 제나라를 정벌하면 한나라는 편지 한통으로 항복하게 되니 굳이 공격할 필요가 없다.


이상 3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결국 진시황이 아닌 신하 중 이사의 음모에 투옥 후 음독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관포지교 #URI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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