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벼 종자는 무겁고 충실한 것을 골라 파종을 하기 전에 병충해 방지를 위해 종자를 소독을 하여 물에 씻은 다음 25∼30℃ 물에 3∼4일을 담가 두었다가 건져서 발아가 되면 묘판에 파종을 하게 됩니다. 묘판을 설치할 장소는 햇볕이 잘 들고 찬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 관리가 편한 곳, 지력이 좋고 온도차가 균일한 곳, 냉수나 온수의 유입이 안 되는 곳이 좋습니다. 묘판에 상토를 넣고 파종기에 집어 넣어 벼 종자를 파종합니다.
물 속에서 발아
2 파종하여 10여일이 지나면 2∼5㎝ 자라나게 되어 이때부터는 비닐 한 쪽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볍씨의 발아 온도는 최저 8∼13℃, 최적 온도 30∼34℃, 최고 온도는 40∼44℃이며 발아 적온 이상에서는 발아의 지속에 큰차이가 없지만 발아 적온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는 품종간의 차이가 뚜렷합니다. 볍씨가 발아하는데 필요한 산소의 양은 다른 작물보다 적기 때문에 물 속에서도 발아가 가능합니다.
흙을 뒤엎은 다음 써레질
3 경운기, 트랙터를 이용 흙을 뒤엎은 다음 써레질을 하는데, 써레질은 논 표면을 굴곡 없이 편평하게 작업을 하는 겁니다. 이것은 논에 물의 유실을 방지하고 비료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모내기한 벼의 모습
4묘판에 씨앗을 뿌린 뒤 보통 40일이 지나면 묘를 이양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모판에 모 줄을 띄워 놓고 여러 사람이 줄에 맞추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심었는데 일손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요즈음은 대부분이 이양기를 이용하여 모를 심습니다. 심는 시기도 기계모일 때는 손으로 옮겨 심을 때보다 4-10일 정도 빨리 이양하게 됩니다. 이양된 모는 새 뿌리를 내리고 양수분을 흡수하여 차례차례로 잎이 나와 광합성을 왕성하게 합니다. 모내기를 한 후 뿌리가 내려 양분과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까지의 기간을 활착기라 합니다. 활착 기간은 모에 따라 5∼10일이 소요됩니다.
이삭이 나온 벼
5 논에 모를 심은 지 약 60∼70일이 지나면 벼는 자기 종족을 퍼뜨리기 위해 생식 생장을 하게 됩니다. 벼는 영양 생장에서 생식 생장을 시작한 후 20∼25일 지나면 이삭이 나옵니다. 이것을 출수라고 하며 출수와 동시에 수분과 수정이 이루어집니다. 벼가 패고 나면 벼꽃이 피게 되는데 벼꽃은 1개의 암술과 6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다. 하루 중 10∼13시 사이에 많이 피고, 피어 있는 시간은 20∼30분으로 수분은 자화 수분 및 타화 수분을 합니다.
완전히 익은 벼
6 벼의 수확 적기는 대체적으로 조생종은 이삭이 나온 후 40일, 만생종은 45일 경입니다.모든 이삭이 한꺼번에 성숙해지지는 않으므로 전체 이삭의 90% 이상이 누렇게 황금색을 띄면 추수를 시작합니다.
벼의 추수장면
7 예전에는 추수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벼를 낫으로 베어 단으로 묶어서 논 두렁이나 볏단끼리 기어대 1주일 가량을 말린 다음 경운기에 장치한 탈곡기로 탈곡을 하였습니다. 경운기가 없을 때는 수동식 탈곡기인 궁글통을 이용하여 탈곡하였습니다. 이 궁글통은 사람이 발로 발판을 밟아 둥근 통을 움직여 이 통이 돌아가면 삼각형이나 일자형의 못에 한 묶음씩 벼를 집어넣어 이삭을 털어냅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콤바인으로 베고 탈곡해서 가마니에 넣는 것 까지 한번의 작업으로 이루어져 많은 일손이 단축되었습니다.
수확한 벼를 태야에서 건조
8 수확한 벼는 태양에 건조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수분 함량이 16~17%인 벼를 13~14%로 건조하는 데는 11월 중순의 일기에서 3일 정도 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가을 날씨는 건조하여 1일에 1%의 수분 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농로 및 도로의 아스팔트 등에서도 건조 작업을 실시합니다.
9 벼를 정미소에서 벼를 찧어 쌀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도정이라고 합니다. 도정에는 벼를 현미로 가공하는 과정과 현미를 백미로 가공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도정 과정에서 손실 방지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제현기를 이용하여 제현하면 현미, 왕겨 및 쌀겨가 나옵니다. 좋은 벼에서 얻을 수 있는 현미의 비율은 보통 용량으로 50~60%, 중량으로 70~80%이며 현미로부터 껍질, 호분층 등을 쌀겨로 제거시킨 것을 백미라고 합니다. 벼농사는 파종에서부터 완숙기까지는 약 175일 정도 걸리며, 수확에서 탈곡, 건조 저장까지는 200여일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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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쓰러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1. 헛새끼 치는 시기에 이음거름을 주지 말고,
2. 모낸 후 30일경에 중간물떼기를 실시(벼 뿌리가 흙속에 깊게 뻗도록 해준다)
3. 수확할 때까지 싱싱하게 유지되게 관리해야 한다.
벼가 연약하게 웃자라고 헛새끼가 많아 잎의 표면적이 넓을 때 강한 바람과 강우량이 많거나, 벼줄기가 가늘고 벼이삭이 무거우면 잘 쓰러진다.
논바닥 2~3차례 말려야 벼 생육 좋아진다.
모내기를 마친지도 한달정도 지났을 무렵, 대부분의 논바닥은 물이 아예 없거나 얕게 있어야 한다. 새끼칠때는 물을 2~3cm 깊이로 얕게 대어 참새끼를 빨리 치도록 해야 된다.
모내기가 늦은 논은 이렇게 관리하면 된다. 그러나 심은 지 한달이 지나고 포기당 줄기수가 15개 정도 되면 중간물떼기를 해야 된다. 7월 5일경 시기에는 물꼬를 막아두지 말고 터놓고 관리해야 된다.
헛새끼 칠때는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시기이므로 논바닥이 금이 갈 정도로 2~3차례 반복해서 말려 줘야 된다. 그래야 헛새끼 치기를 억제하고 토양 중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방출하여 벼 뿌리 활력이 좋아진다. 벼 생육 후기까지 양분 흡수를 좋게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중간물떼기를 너무 일찍하면 헛가지치기 효과는 크지만 질소 이용율이 떨어지고 잡초발생이 많아지는 문제가 있다.
또 너무 늦으면 헛가지 억제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조생종은 7월 중순경이면 배동받이(수잉기)로 이삭이 생기는 시기이므로 가급적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된다. 벼농사는 물을 어떻게 댈 것인가 보다는 장마동안에 논을 말리는 기술이 우선돼야 풍년농사로 갈 수 있다.
아무리 쓰러짐에 강한 품종이라도
1. 헛새끼 칠 때 거름기가 많으면 쓰러지지 않는 품종이 거의 없으며,
2. 10a(300평)당 17㎏이상 질소거름을 준 논은 75%가 쓰러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낸 후 35일에서 이삭패기전 25일경까지는 이음거름을 절대 주지 말아야 쓰러짐을 예방할 수 있다.
벼 뿌리는 산소가 잘 공급되어야 튼튼하게 자라므로 모 낸 직후에는 모 키의 절반까지 물을 대주고,
새끼칠 때부터 1개월간은 3~5일 간격으로 물걸러대기를 하며, 이후부터 반드시 중간물떼기를 해야한다.
또한,
중간물떼기 한 후부터 완전물떼기 할 때까지계속 물걸러대기를 해주어 벼 뿌리에 활력을 높여주어 벼잎이 늦게까지 푸르게 유지되도록 해야하며, 어린이삭이 생길 때부터 이삭이 밸 때 까지와 이삭이 팰 때부터 이삭 팬 후 35일경까지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므로 절대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