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상식

정감록의 3대 예언 쉽게 풀어보자면

by Progress posted Feb 14,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감록의 3대 예언



정감(鄭鑑)이라는 정씨의 조상과 이심(李沁)이라는 전주 이씨의 조상이 산천을 답사하면서 풍수지리설에 입각하여 앞날을 내다보며 이야기하는 대화체 글로서 ‘이씨 다음에는 정씨가 계룡에 도읍한다’는 말이 나오며 주인공 정감의 이름을 따서 정감록이라 부른다. 본래의 내용은 극히 간결하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예언이 덧붙여졌다. 정감록과 관련 일제 시대 역사학자 이능화선생(1869-1943), 국사학계의 거두 이병도박사(1896-1989) 양인은 엉터리 예언서라고 단정했다.

정감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이 망할 무렵에 대한 예언은 조금이라도 맞아야 할 것인데 망할 무렵에 일에 대해서는 전혀 맞지 않고, 해방 그리고 동족상잔의 최대 비극 6․25 전쟁,10․26 사태,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그리고 북한의 김일성 부자와 관련 언급이 없습니다. 6.25전쟁과 함께 조선시대 가장 큰사건, 우리민족사에 가장 지루하고 길었던 7년의 임진왜란과 관련 일체 언급이 없습니다. 


『정감록』의 핵심은 오래전부터 전해져 오는 다음의 3대 예언이다. 이는 도의 경지에서 미래의 시간대와 영계의 비밀을 알고 전한 수준 높은 내용이므로 간단히 요약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나를 살리는 것과 나를 죽이는 것

 
  우리가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세 번째 내용이다. 우선 각 예언의 구성을 보면 ‘나를 죽이는 자는 누구인가(殺我者誰), 나를 살리는 자는 누구인가(活我者誰)’로 반복되고 있다. 즉, 급박한 생사판단이 이루어질 정도로 민족이 당하는 시련의 크기가 엄청나다는 말이다.




임진왜란 -> 왜는 명나라 장군 이여송


살아자수(殺我者誰)오. 여인대화(女人戴禾)가 인부지(人不知)라. 
활아자수(活我者誰)오. 십팔가공(十八加公)이라.

  임진왜란 때는 계집[女] 사람[人]이 벼[禾]를 인 것이 사람인 줄을 모른다 하였는데, 이는 ‘왜(倭)’자를 파자(破字)한 것으로 왜인의 침략으로 민족 전체가 화를 당하리라는 것을 암시한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에 도움을 주는 자는 명나라 장군 이여송(李如松)으로 말하고 있다. 당시 일본군이 조선으로 출병할 때 일본 공주가 영기(靈氣)로 미래를 내다보고 성공치 못하리니 떠나지 말라 하였는데, 이를 묵살하고 떠나려 하자, 그러면 ‘솔 송(松)’자를 조심하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병자호란 -> 설은 온돌방 구들(방에 가만히 있는 것)

살아자수(殺我者誰)오. 우하횡산(雨下橫山)이 천부지(天不知)라. 
활아자수(活我者誰)오. 부토(浮土)는 온토(溫土)니 종토(從土)하라.

  병자호란 때 청태종이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혹한의 엄동설한을 틈타 쳐들어왔는데(1636년 12월 9일 압록강을 건넘), 이 때 백성들이 미리 산으로 피난 가서 숨어있다가 얼어죽을 것을 말한 것이다. ‘비 우(雨)’ 아래 ‘뫼 산(山)’을 가로로 하면 ‘눈 설(雪)’자이며 이것이 하늘에서 오는 것을 모른다는 말이다. 그리고 나를 살리는 길은 ‘떠 있는 흙이 따뜻한 흙이니 그것을 따르라’ 했는데, 이는 온돌방의 구들을 말한 것으로서 방에 가만히 있어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최후의 변국 -> 귀신우두머리(밑없는 시루위에 서계신 미륵불)


살아자수(殺我者誰)오. 소두무족(小頭無足)이 신부지(神不知)라. 
활아자수(活我者誰)오. 사답칠두락(寺畓七斗落)에 부금(浮金)은 냉금(冷金)이니 종금(從金)하라. 엄택곡부(奄宅曲阜)라.
삼인일석(三人一夕)은 이재전전(利在田田)하니 도하지(道下止)하라.

  장래에 닥칠 변국에 대해서는 지극히 불가사의하게 말하고 있다. 당래에 인간을 모두 죽이는 것은 작은 머리에 다리가 없는 ‘소두무족(小頭無足)’인데, 이것이 바로 천상 신도의 신명인 것을 모른다고 하였다[神不知].
이것은 앞의 백보좌 신판(神判)에서 살펴보았듯이, 대개벽을 집행할 때 역사(役事)하는 천상 영계의 신명들이다.
  즉, ‘귀신 귀(鬼)’자에서 작은 머리에(′) 다리가 없다 하였으니, 다리 부분을 떼어버린 ‘불(P)’자를 『자전』에서 찾아보면 ‘귀신 우두머리[鬼頭] 불’이라는 훈과 음이 나온다. 이 글자는 백보좌의 서신(西神) 심판을 대행하는 천상 군대[神軍]의 대신장(大神將)을 은밀히 암시하는 단어이다. 이 천군의 대장이 바로 노스트라다무스가 말한 공포의 대왕이다.
그러면 나를 살려주는 것은 무엇인가. 사답칠두락(寺畓七斗落)이다.
  절의 논 일곱 두락이라 하였는데, 이는 금산사 미륵전에 모셔져 있는 미륵불상과 관련되어 있다. 당시 금산사를 창건할 때 하늘의 신(神)들이 진표 대성사를 도와, 사방에서 불자들이 몰려들어 이룩하였다고 한다.

이재전전(利在田田)의 ‘전(田)’은 새 진리가 매듭지어지는 대개벽기의 새 수도(首都)를 말한다.(『周易』, 乾卦 ‘見龍在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