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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과소비를 배아파 하지마라.

 

좀 더 과장된 표현을 쓰자면

 

"과소비하는 부자들을 고마워 하라."


점심때가 되어 직장동료와 횟집을 들렀습니다.
물회를 주문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옆자리에 앉아있는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나이많으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


a... "젊은새끼들이 외제차나 타고다니고... "
b... "부모 잘 만나서 그런거지! 머 지들이 무슨능력이 있어가지고 "
c... "씨발놈들 싸가지 존나 없게 생겼네..."

 

 

 


차에서 내리는 젊은이들을 향한 이런저런 험담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현장에서 고생하며 일하시고는 노동의 댓가에 비해 작은보수를 받는지
아니면 그냥 젊은이들이 외제차를 타고 다닌게 배아프신 건지
옆에서 들리는 소리가 곱지많은 않았습니다.


옆자리에 앉아계신 분들은 어떠한 의도로 말하는 것이었을까요?

셋이모여 마땅히 할 이야기꺼리가 없어서 지나가는 사람을 험담하는 것이다?
젊은친구들이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것에 대한 배아픔이다?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신세한탄 하는것이다?


정확히는 알수 없으나 위의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란 것이 일어나야 경제가 돌아가는 것이고 돈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 소비를 해줘야 돈이 적은 사람들에게 나뉘어 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주변에서 과소비하는 사람들을 험담하거나 부러워 하지만 소비는

버는만큼 써줘야 통화흐름이 좋아지는 것이고 만약 부자들이 소비를 하지않

는다면 흐르는 냇물을 막아놓고 저수지를 만들어 모아둔 물은 썩어가고 그

뒤에 있는 냇가는 말라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상이 일어나듯 우리 경제도

스로를 파괴하고 무너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 좋지 않은것은 고여있는 물조차 외부로 유출되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이나 기업관료들이 술집 출입이나 골프장 출입등을 비난하고 지적

하여 그들의 소비를 막는다면 그들은 더이상 국내에서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나가 편안한 소비를 하게 될것이며 이런점은 사회 전반을 무너뜨리는 악영향

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술집이나 골프장 출입등에서 일어나는 접대성 로비가 이어진다면 문제

가 될수도 있겠지만 모든것을 꼬집어내 밝혀버리면 돈은 서민들과는 영원한

이별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이들은 차라리 70~80년대의 어두운 세상이 더 돈벌기 쉬웠고 풍족하지

는 않았지만 더 나은 삶이었다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상황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쪽이 좋으면 한쪽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쓰느냐라기보다는 어떻게 버느냐입니다.
떳떳하게 벌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노력하에 많이 벌어서 현명하게 소비를 하는것은 사회발전에 해보다는 이익을

주는 것입니다.

 

많이쓰는 것을 고마워해야 한다라는 말은 비하적인 발언일수도 있겠지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이들이 충분한 소비를 해야 골고루 나눠가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돈이 많고 적음은 아주 상대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80, 90년대 보다는 분명히 풍요로워 졌습니다.
삶은 질도 높아지고 임금도 높아지고 전반적으로 발전하였지만 우리의 행복

또한 상대적인 것이어서 내 옆에 다른 누군가가 나보다 돈이 많으면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 나 보다 돈을 적게 가지고 있으면 행복을 누릴수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느끼려면 재테크 손실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예를들어 나와 내 친구가 작년에 펀드를 가입해서 나는 손실이 -5%가 되었는데

내 친구는 -30%가 되었다고 해봅시다. 아니라고 이야기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내심 내가 재테크를 잘하고 있다고 만족할 것입니다.

 

혹자는 어떻게 돈과 행복을 비교하느냐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돈이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하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이 돈을 행복의 필요조건 중 자신

이 생각하는 것으로 바꾸어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예를들어 내 옆에 모든이들이 연인이 있고 사랑을 나누고 있지만 나는 사랑을 나눌

연인이 없다라면 내 마음을 울쩍해지고 행복하지 않다라는 자괴감을 느낄지도 모릅

니다.

 

그럼 우리는 행복을 누릴려면 자아를 성취하거나 내가 생각하는 자아실현에 맞는 환

경을 바꾸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행복하십니까?
남의 떡이 커보이진 않나요?
내 행복은 상대적이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것이 필요없는 환경으로 바꿔주시면 행복해질 수 있

습니다. 만약 그것이 안된다면 여러분은 자아를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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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따라 2009.08.10 02:23

    '하방침투효과'와 유사한 논리를 가진 글인 것 같은데, 부자들의 소비가 전체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은 경제학적 논리에 어긋난다 할 수 있습니다. 당장 프리드먼의 '항상소득가설'만을 보더라도 고소득자일수록 소비성향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부자들의 소비가 과연 다른 부문까지 소비붐을 일으켜 경제를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다른 사람의 소비행태에 대해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성숙한 인격으로서의 행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자들의 소비를 배아파 하지말고 감사하라는 건 경제학적 논쟁에서 벗어난 주인장의 편견에 불과합니다. 단순히 말해서 삼성 이건희 회장이 라면을 한끼에 백그릇을 먹는게 아니잖아요? 차라리 일반 서민들이 라면을 살 수 있도록 그들의 소득을 높이는 방법을 쓰는게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 ?
    디케 2009.08.10 09:00

    제가 글을 쓰고도 참으로 욕먹을 글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일반 서민들이 라면을 살 수 있도록 그들의 소득을 높이는 방법을 쓰는게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법"


    이 내용에 대한 해답은 예전에 박경철씨가 이야기한 이야기를 비유하면 되겠군요.


    정부에서는 왜 소비진작을 위해 기업들에게 지원금을 주느냐?

    차라리 빈민층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면 금방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겠느냐~

    기업에게 지원금을 주면 절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는다라고 말이죠.


    당연히 일반인들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면 어려운 경제사정에 즉시 소비로 이어지겠지만

    기업은 긴축경영을 고수할것이고 들어간 오히려 자금회전을 꽁꽁 묵어버릴껍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산이 기부되는 과정도 기부를 기피하고 싶게 만드는 사회분위기가

    저는 우려스러웠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자 기부를 하겠다라는 멋진말을

    남겼지만 결국 기부를 하겠다는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되겠다라는 인식만 강조하는 분

    위기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의 재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많은 말이 오가다보면 결국 조심스러워 지고 위축되며

    부동산이 아닌 비싼차 비싼물건을 사는것은 당연히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감정적인 표현을 자제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온정이 오가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이는 가진자, 부유층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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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따라 2009.08.10 15:39

    물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다른 사람의 부를 배아파하는 것은 진보, 보수를 떠난 자기 스스로 인격의 부족을 인정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더욱이 그 부자가 어떠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는지 자세한 과정을 모른체 졸부라든가, 아니면 부자 부모를 만나 낭비나 일삼는다는 식의 비난은 더더욱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부자의 소비를 고마워하라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의 경기불황이 물론 국제경제의 불안에서 비롯된 것은 맞지만, IMF 이후 내수경제의 붕괴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IMF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중심의 경제가 더욱더 수출에만 목메게 되었고, 그에 따라 대기업도 사업구조를 그에 맞게 재편해왔습니다. 그 결과 국제경기에 따라 경제민감도가 높아지게 되었고 외부환경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내수경제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사회내의 모든 자원이 수출에만 집중되니 내수를 부양시킬 수 있는 방법이 부동산 밖에는 없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대기업은 내수의 비중을 줄이고 수출에만 집중하고 따라서 국내 중소기업 -대기업 협력업체 및 그 산업과 관련된 기업- 의 매출은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의 공장에서 부품을 제조하거나 일본에서 수입하여 이를 바탕으로 수출을 하니 중소기업의 경기는 바닥을 길 수 밖에요.

     

    앞으로 경기가 회복이 되더라도, 여전히 국내경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수가 회복이 안되면 수출이 늘어도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좋아지지 않습니다. 대기업이 긴축경영을 하는 것은 바로 국내 내수경기에 대한 비관 때문이며 곧 국내에 투자가 국제 경제와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불분명하다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들의 소비를 권장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그들의 세금 -소득세, 부동산 관련 세제- 를 낮춰주는 것은 그에 비례하여 저소득층의 부담을 증대시키고 가뜩이나 취약한 내수를 더욱 엉망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자들의 소비를 진작시키기보다 차라리 복지를 더욱 늘리는게 낫습니다.

     

    부자라고 해서 소비를 항상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또한 기업의 긴축경영은 바로 국내 내수경기에 대한 비관 때문이며 이는 결국 저소득층의 소비가 증대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이명박 대통령의 기부가 비판이 받는 것은 그것이 정치적 열세의 상황에 있을 때 억지로 떠밀리듯이 기부를 결정했다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신문지상에 나오는 평범한 기부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점은 분명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케님 글에 대한 반론이 혹여 주인장에 대한 비난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제, 정치와 논쟁은 항상 감정이 섞여 있어 올바른 논쟁이 되기 어려운데, 그래도 디케님이 온화한 태도로 제 댓글에 답해주셔서 주인장을 믿고 장문의 댓글을 남깁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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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케 2009.08.10 17:49

    부자의 소비를 고마워하라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부유층의 소비에 대한 한 단면을 이야기 하는것이지요.

    과장된 표현이 분명히 있습니다.


    사실 부유층에게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에 대해서 낱낱이 고하라고 한다면, 분명 법적테두리를

    넘어선 불법적인 행위가 다수 있을것입니다. 


    경제의 전반을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포괄적이라 길어질 것 같고 저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기부에

    대해 올타꾸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떠밀리듯 기부한 면도 있을것이고 더불어 기부단체를 만든것

    이 정말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불우한 사람들에게 기부되기 보다 교회와 관련된 행사에 기부되지 

    않을까 하는 의심도 해 봅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행위를 정황도 살피지 않고 비판하기에는 제가 아는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욕할 수 없는 것이구요.


    사실 같은 범주내에서 생각하더라도 어느쪽에 무게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다른 의견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답은 같은데 내용을 틀릴수 있겠지요.


    멍 한 상태에서 적다보니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구름따라님도 이 삐딱한 글내용에 대해 상세한 반론을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 있으시면 구경가보고 싶네요. ^^;;


http://urin7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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