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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철학
2009.11.23 17:10

리스트와 쇼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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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와 쇼팽의 일화

 

리스트와 쇼팽.jpg

 

수려한 용모와 더불어 당시 '피아노의 귀재'란 칭호가 붙을 정도로 뛰어난 연주가였던 리스트는 상류 사교계 뭇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합니다. 


연주 전에 항상 자신의 장갑을 피아노 위에 벗어 놓고 연주가 끝나면 그냥 남겨 놓은 채 나가버리는 습관으로 인해 언제나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가 끝난 이후 그 장갑을 서로 갖기 위해 싸우는 귀부인들로 인해 공연장은 북새통이 끊이질 않을 정도였다고 하지요.
 

리스트와 쇼팽,

이 두 거장들은 파리에서 처음 만나자 바로 한 눈에 서로 상대방의 음악적 재능을 흠모하게 되고 그 날부터 둘은 거처를 한 방에 정하여 같이 먹고 자고 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리스트는 쇼팽의 피아노 솜씨와 작품들을 파리의 상류사회에 소개하려 백방으로 애쓰기 시작하고, 그러한 과정 가운데 음악사에 길이 남을 만한 조르즈 상드와의 애절한 사랑도 싹트게 된 것이지요.

조르즈 상드는 당시 시가(권련) 담배를 물고 남장을 하고 다닌 여류 문학가로 유명하였다고 하는데 리스트와 교분이 있던 상드는 쇼팽의 천재성을 간파하고는 리스트와 함께 파리 사교가와 음악계에 쇼팽을 소개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재미난 일화도 전해져 오더군요.

 

리스트와 쇼팽의 일화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회가 있던 밤이었습니다.

그날 리스트는 자신의 피아노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실내의 모든 불을 끈 채 캄캄한 가운데에서 연주를 시작하였습니다. 관객들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수 한 번 내지 않는 리스트의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에 감탄하며 연주를 듣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연주가 절정에 다다를 무렵 연주회장 뒤켠에서 한 줄기 빛이 나타나 천천히 무대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조르즈 상드가 한 손으로 촛불을 받쳐들고 무대 앞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었지요. 

불빛이 점점 무대 앞쪽으로 움직여 피아노 위에 놓여졌을 때 관객들은 모두 놀라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던 사람은 리스트가 아니라 바로 쇼팽이었기 때문입니다.

리스트와 상드가 서로 꾸며 리스트 대신 쇼팽이 연주하고 있었고, 관객들은 '역시 리스트'라는 생각으로 연주에 흠뻑 취해 있었는데, 불이 밝혀지고, 쇼팽의 연주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놀라움은 이날 이후 쇼팽이 천재 음악가로 인식되는 돌풍을 일으키게 되었고 파리에서의 데뷔 연주회 또한 멋지게 성공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쇼팽의 실력을 천하에 알린 리스트

 

#리스트 #쇼팽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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