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나 메시나 답답하게 골 못 넣은건 비슷하네.
전반 27분 박지성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박주영이 받아 노마크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의 발에 맞으며 굴절되고 말았다.
너무 서두른 감이 있었다.
이후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박주영.
허나 메시라고 다를까?
물론 한 껏 실력을 발휘한 메시이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골키퍼 엔예아마는 후반 36분에 메시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메시의 땅볼 슈팅을
발로 막아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팀이 패했음에도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는 것은 승패를 떠나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엔예아마 앞에서 무너진 메시는 한국전에서 얼마나 많은 활약을 할까?
강팀에 대한 두려움보다 한 번 겨뤄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이 강한 젊은 혈기의
대한민국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쳐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