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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에선가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국남성들이 대리모를 고를때 유태인에 대한 동경이 상당한 것을 보고 충격이었다. 동남 아시아인들은 노란머리 흰얼굴의 서양인들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지만 정작 서양인들은 유태인들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는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렇듯 그들을 동경의 대상으로 부각되는 이유는 그들은 "현명할 것이다, 그들이 옳을 것이다" 이유는 "똑똑하기 때문에" 라는 막연한 인식 때문이다. 유대인들의 코셔 인증을 선호하는 것 또한 그 이유이다.


◆코셔 인증=코셔(Kosher)는 유대교 율법이 금지하지 않는 재료를 허락된 조리법으로 요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라면을 인증하려면 면에 쓰이는 밀가루를 만드는 업체까지 실사해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확인한다.


대상 신안 천일염, 친환경 식품 인증 ‘코셔’ 획득

지난 5월 25일 유대교 랍비 라이커와 대상 직원들(원 안)이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 위치한 대상 천일염 공장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살펴보고 있다. 랍비 라이커는 이 천일염을 유대인 청결식품으로 인증했다.

“소금을 굽는 건 처음 봅니다. 성분이 바뀌지는 않나요?”

 “전혀요. 오히려 산성이 줄어서 맛이 부드러워져요. 800도 이상 고온에서 굽기 때문에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도 없습니다.”

 지난 5월 25일,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 위치한 대상 천일염 공장에 이스라엘 손님이 찾아왔다. 유대교 율법교사(랍비)인 츠비 라이커(Tzvi Liker)였다. 라이커는 이틀에 걸쳐 이 공장에 대해 실사를 벌였다. 그는 유대교 율법에서 금지한 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위생 상태는 어떤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그를 공장에 초대한 건 천일염 담당자인 정필호(41) 과장이다. 코셔 인증을 받기 위해선 랍비가 쓴 실사 보고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코셔 인증은 유대인 청결식품 인증 마크다.

 “성분면에선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천일염이 뛰어납니다. 나트륨 함량은 적고 마그네슘·칼륨 같은 무기질은 많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국 시장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을 찾다가 알게 된 게 코셔 인증이다. 율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유대교인들은 코셔 인증이 있는 제품만 먹는다. 유대인이 많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선 일반인도 안전한 먹을거리를 살 땐 이 마크를 찾는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감성적으로 접근할 뭔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인증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랍비를 ‘모시는’ 일이었다. 국내에 유대교인이 많지 않다 보니 교리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게 쉽지 않았다. 가장 큰 고민은 식사 대접이었다. 다행히 라이커는 자신이 먹을 음식과 그 음식을 담을 접시·포크까지 모두 챙겨 왔다. 해외에선 율법에 맞는 음식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숙소도 문제였다. 라이커가 담배에 유독 예민했던 까닭이다. 흡연이 금지된 방이라고 해도 전에 묵었던 사람이 흡연자면 담배 냄새가 나게 마련인데 라이커는 그런 방에서 묵는 것조차 거부했다. 정 과장은 목포 시내 곳곳을 돌며 담배 냄새 나지 않는 방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정작 공장 실사는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다. 대상 측은 천일염 제조 마지막 공정에서 갯벌이 묻어 검은빛을 띠는 소금을 골라내 버린다. 그걸 본 랍비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었을 정도였다.

 라이커가 특히 관심을 가진 소금은 구운소금과 3년 묵힌 천일염이었다. 소금을 구워 먹거나 묵혀 먹는 곳은 한국뿐이다 보니 제조 공정을 처음 본 것이다. “묵히면 쓴맛을 내는 간수가 빠져 감칠맛이 난다”는 정 과장의 설명을 듣곤, 싸온 음식 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던 랍비가 소금을 직접 먹어보기도 했다.

 랍비가 돌아가고 한 달여 뒤, 미국에 있는 인증업체로부터 “인증 마크를 쓰라”는 연락이 왔다. 정 과장도 바빠졌다. 그동안 아무리 전화를 해도 시큰둥하던 미국의 유통업체들이 “샘플 제품을 보내라”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식품 도매업체 시스코·유기농 전문 유통업체 홀푸드마켓에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업체와도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미국 본토 시장에서 승부를 낼 거예요. 천일염을 게랑드 소금보다 비싸게 파는 것, 그게 제 꿈입니다.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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